반응형 분류 전체보기643 [서평] 쓰레기 통에서 꺼낸 콘티 신선하다. 이 책은 광고 콘티 모음이다. 그 중에서도 광고주에게 채택되지 못해 쓰레기통에 들어간 콘티들의 모음이다. 이 콘티들이 그냥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엮은 책이다. 광고 회사에서 광고를 제작하기 전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스토리보드나 콘티를 만들어서 광고주에게 브리핑을 하는데 그때 광고주의 맘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 광고를 엎어지거나 수정되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장원석 감독은 광고전문 감독이다. 이 책을 통해 광고 콘티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기발함에 놀라고 이런 콘티도 반려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안타까웠다. 책의 마지막에 소개된 콘티는 우리가 TV에서 자주 봐온, 제작에 성공한 콘티이다. 그 콘티를 보니 순간 반가왔다. 아. 그 광고를 제작한 감독이구나. 이 책은.. 2022. 1. 22. [서평]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사람들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은 푸근해진다. 성금모금이 이루어지고 잘 웃지 않던 사람들도 거리의 불빛과 캐럴송을 들으며 미소 짓는다. 집안의 아이들은 아빠의 귀가를 기다리고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린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며 누구든 환영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눈으로 하얗게 된 길을 따라 발자국이 찍혀 있는 이 책의 표지에 칠면조 고기를 사들고 조카의 집을 찾은 스크루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표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진다. 크리스마스 날 생각나는 소설이라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빼 놓을 수 없다. 제목만 들으면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지 모르지만 이 소설은 우리가 어릴 때 쉽게 접하던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이다. 구두쇠의 대명사 스크루지가 평생 인색하게 .. 2022. 1. 22. [서평] 3년 다이어리 북노트 5대 명작의 향연 이 책의 가치는 필사에 있다. 책의 반절 이상은 5가지 소설을 필사할 수 있는 칸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반절에는 3년을 기록할 수 있는 노트로 이루어져 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다이어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 신년을 맞이하여 다이어리를 장만코자 하는 사람은 이 다이어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구매해야 할 것이다. 다이어리는 12달로 나뉘어져 있고 각 달마다 어울리는 사진이 두 페이지씩 실려 있고 그 뒤로는 날짜가 적혀 있고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1페이지에 3개의 날짜가 적혀있고 각각의 날짜엔 명언과 함께 3개의 칸이 있다. 각각 첫 해, 두 번째 해, 세 번째 해를 적을 수 있다. 그렇게 1년 365일이 이어져 있다. 위클리나 먼슬리 같은 펜시적인 요소는 전혀 없다. 이 책에 실린 소설은 총 5편으로 .. 2022. 1. 22. [서평] 망한 글 심폐소생술 방송작가가 쓴 작법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직업에 대한 에세이에 글쓰는 법을 잘 버무려 놓았다. 만약 구성작가나 방송작가에 관심이 많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제목이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다. 제목만 봤을때는 노트북 속 나의 미완의 글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보였지만 이 책은 방송작가가 자신이 그 직업을 택하게 된 계기와 그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 방송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 등이 실려있다. 글을 쓴다고 하면 여러분야가 있는데 그중에 미디어 글쓰기는 좀 다르다. 이 책에 나왔듯 영상을 감안하고 여럿이 함께 완성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고 자신의 내면을 진솔하게 글로 적어내리는 글쓰기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 글쓰기나 방송 큐시트 쓰는 것은 단순히 .. 2022. 1. 21. [서평] 다시, 만나다 6편의 잔잔한 단편소설이 엮여있다. 제목처럼 헤어짐과 만남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모두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서스펜스가 필요한 부분도 호흡을 흐트리지 않고 남의 얘기하듯 담담하게 쓰여진 부분이 독특하다. 따뜻하고 간결한 문체가 가독성을 높인다. 첫번째 이야기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여자와 함께 일하는 담당자와의 재회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번째는 순무때문에 백화점 식품코너에 컴플레인을 거는 여자의 이야기 세번째는 부부싸움 후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간 여자가 자신과 남편이 함께 겪은 '마마'의 정체를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네번째는 학창시절 흑역사를 어른이 되어 만난 친구들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다섯번째는 두 남녀의 이야기와 투우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처럼 펼쳐지고 여섯번째 마지막이야기는 .. 2022. 1. 21. [서평]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영화 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우리가 궁금해 하던 영화 현장과 배우, 감독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어서 재미있었다. 단순히 글쓰기 작법에 대한 책이 아니라 영화 제작현장 및 종사자들의 이야기가 많고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영화 내용과 버무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화 기자가 어떻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하느냐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책은 영화기사나 분석 글에 국한된 글쓰기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작법서를 읽다보면 모든 장르를 뭉뚱그려 놓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비평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 책 만한 게 없어보인다. 영화비평은 아무래도 영화평론가나 영.. 2022. 1. 21. [서평] 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받아내림 3일 반복학습이 이 책의 핵심이다. 연산은 반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산문제집을 사면 하얀 종이에 까만 글씨로 +, -와 숫자만 빼곡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가지런해 보이고 종이 낭비가 없어 보이지만 아이를 쉽게 수학공부에 질리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 문제씩 안내선과 각종 원색에 가까운 귀여운 그림으로 이루어진 페이지가 아이를 즐거워하게 한다. 그리고 엄마 욕심에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한 번에 하게 하면 금물이다. 하루 한 페이지씩 같은 유형의 문제를 3일을 풀다보면 아이의 기억속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초등 입학을 앞두고 아이에게 수학교육을 시켜 본 엄마들이라면 알 것이다. 한 자릿수의 계산은 손가락 열 개를 동원해서라도 쉽게 하지만 10이 넘어가는 두 자릿수 계산은 아이가 무척 힘들어한다. .. 2022. 1. 20. [서평] 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받아올림 귀여운 캐릭터에 원색에 가까운 색감이 아이의 눈을 확 사로잡았다. 지금껏 다양한 수학문제집을 풀어 봤지만 받아올림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페이지에 문제가 실려 있는 게 아니라, 왼쪽에는 아이가 쉬어 갈 만한 퍼즐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오른쪽의 문제가 어렵게 느껴질 때는 또 풀이과정이나 보충설명이 실려 있다. 왼쪽 페이지의 활동에는 선잇기나 스토리텔링 수학문제, 퍼즐 등이 실려있다. 우리아이는 규칙따라 길찾기를 특히 좋아했다. 세가지 숫자를 더해 10이 만들어지는 길을 찾는 것인데 흥미로워했고, 세가지 그림을 규칙적으로 배열해서 길을 찾아가는 문제도 즐거워 하며 풀었다. 하루 한 장씩 매일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레 깨우치게 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2022. 1. 20. [서평] 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이 책에는 사이코패스인 사람들의 뇌를 분석하여 그들이 정상인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나와있다. 우리가 사이코패스를 생각할 때 간혹 범죄자들 중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야지 무조건 뇌 모양을 보고 미리 범죄를 저지를 것을 예측해선 안된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듯 착하게 사는 사람도 뇌 사진을 찍어 그것 만으로 사이코패스로 명명된다면 그것도 웃긴 일 일것이다. 사이코패스는 기피해야할 인간의 유형이 아닌 범죄심리학 상 이름지어진 어떤 범죄자들의 범죄심리에 기반한 용어이므로 단순히 범죄를 저질러서 조사해 보니 사이코패스였다 정도로 받아들이는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유형으로 봐서는 TV에서 사이코패스를 참 쉽게 볼 수가 있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지.. 2022. 1. 20. [서평]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이롭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세 파트로 갈라져 있다. 모두 각각의 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영혼들의 이야기와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구조가 세밀하고 구체적이어서 진짜 존재하는지 의심이 될 정도이다. 그 구조가 그려진 명화도 제시되어 있어 더욱 리얼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단테의 입장에서는 그가 유일신이며 인간의 죄와 벌을 관장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교도이거나 정치적인 술수를 쓴 사람이거나 7가지 대죄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사람들은 지옥에서 벌을 받는데 우리가 익히 알던 지옥의 모습은 평범한 편이다. 모하메드나 교황, 그리스도교를 어지럽힌 사람들이 받는 벌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들에 비하면 교만하고 나태한 자들의 벌은 아무것도 .. 2022. 1. 20. [서평] 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우주여행 시대가 임박했다. 단순히 여행을 다녀오는 수준을 넘어 곧 화성으로 이주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인류는 우주에서의 삶을 감안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우주에서 살아간다면 일어날 여러가지 일에 관한 에세이이다. 저자는 직접 다녀온 것처럼 글을 썼기에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진짜 우주에서의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벨크로가 우주인들에 의해 발명되었고 지금도 우주선 안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외에도 우리가 지구에서와 다른 우주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어떤 물건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 속 주인공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우주선에 탑승했는데 그 개는 동물적인 적응력으로 잘 지냈지만 우리집 .. 2022. 1. 19. [서평] 안전하고 슬기로운 천연 세제 생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합성세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하여 요즘 천연세제 열풍이 한창이다. 강력한 살균기능으로 사랑받던 락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간편한 세제들도 기피하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천연물질로 직접 세정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베이킹파우더나 구연산 등이 그렇다. 요즘은 구하기도 쉽다. 그러다보니 카더라 통신으로 인하여 잘못된 방법으로 천연세제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사례도 흔하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천연세제 사용법에 대해 말한다. 저자 박철원 박사님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이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하버즈 의과대학 세포학과에서 암, 비만 발생 연구를 수행하고 연세대 내분비연구소 조교수를 역임하며 세제, 화장품 등 생활용품의 성분에 관심을 가지며 합성세제의 대안으로 천연세제를 쓰는 .. 2022. 1. 1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5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