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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by 딸기찡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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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사이코패스인 사람들의 뇌를 분석하여 그들이 정상인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나와있다.​ 우리가 사이코패스를 생각할 때 간혹 범죄자들 중 런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야지 무조건 뇌 모양을 보고 미리 범죄를 저지를 것을 예측해선 안된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듯 착하게 사는 사람도 뇌 사진을 찍어 그것 만으로 사이코패스로 명명된다면 그것도 웃긴 일 일것이다.
사이코패스는 기피해야할 인간의 유형이 아닌 범죄심리학 상 이름지어진 어떤 범죄자들의 범죄심리에 기반한 용어이므로 단순히 범죄를 저질러서 조사해 보니 사이코패스였다 정도로 받아들이는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유형으로 봐서는 TV에서 사이코패스를 참 쉽게 볼 수가 있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지위에 있음에도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보면서 양심이 기능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피흘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일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렇다.
이 책은 범죄를 일으키거나 수감된 적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서 분석했다. 당연한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분석 대상에서 예외다. 그냥 지위가 높은 사람들 사이에도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정도로 결론내리지 그들의 뇌를 분석하거나 여러 반응을 조사하진 못했다. 그러다보니 범죄적으로 극단적인 예가 많이 나온다.
사이코패스는 일종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범죄,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상황을 놓고 법의학적으로 접근해야하는 부분이지, 우리가 주변의 누군가를 함부로 놀리거나 명명할때 사용해선 안되는 무거운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사이코패스에 대해 궁금한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으나 굳이 주변에서 사이코패스를 미리 알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권하지 않고싶다. 강력범죄를 예로 다뤘기때문에 사이코패스에 대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책이다. 어떻다 라고 딱 단정지은 부분이 그렇다. 지금껏 여러 심리학 서적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뤘지만 이렇게 명확한 결론은 없었건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읽는 이로 하여금 판단력이 요구되는지도 모른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고 죄를 저질러도 반성하지 않는 인간이 일정 수 이상 나오게 되면, 집단의 질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p.102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우리 주변의 사이코패스를 찾기 보다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활발히 활동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드는게 먼저가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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