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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이 책은 모든 물체를 이루는 원자의 이동속도를 분석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써낸 과학 교양서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원자는 계속 진동운동을 하면서 어떤 일정한 규칙에 의해 결합되어 있다. 이 정도는 정규교육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원자 이동속도가 가장 빠른 물질과 가장 느린 물질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작게는 분자, 광범위하게는 범우주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물질의 이동속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칠 때이다. 이 책은 시크한 농담같이 우주적인 상식을 알려주곤 한다. 재치있는 과학 칼럼니스트의 농담과 함께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 중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구 극점이동에 대한 내용이었다. 흔히 지구멸망에.. 2022. 1. 12.
[서평] 용서의 언덕에서 나를 용서하다 이 책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얽힌 에세이이다. 제목만 보면 종교적으로 보이거나 자신의 기구한 삶을 고백하는 회고록같은 느낌이지만 이 책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소개와 그 여정을 경험하는 저자의 이야기와 순례길에서 생긴 여러가지 감정의 변화에 대해 적혀져 있다. 친절한 사진과 자료도 접할 수 있다. 20년 넘는 세월을 백화점 남성복매장에서 일만 하는 것으로 보냈던 저자는 자신을 찾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여행길에 오른다. 제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발에 맞지 않는 트래킹화로 인한 불편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 생각보다 외로운 여정은 저자의 마음을 무너뜨린다. 발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아물고 또 물집이 잡히기를 반복하며 저자는 하루 20키로가 되는 길을 눈물로 걷는다. 영어도 못하고 체력도 자신 없던.. 2022. 1. 12.
[서평] 작은 집 짓기 해부도감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설계도를 구경하는 사이 한권을 뚝딱 읽어버리게 되는 책이다. 모델하우스나 남의 집 구경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구조로 집을 지어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한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흔히 땅콩주택이라고 하면 작은 면적에 넓은 공간으로 꾸며서 짓는 집을 생각할 것이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인상적이지만 잘못하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그 좁은 공간을 꾸미기 나름이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기에도 좋을 것 같다. 그 시작은 일본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지 오래 되었지만 원래 일본의 비싼 땅값과 인구 비례에 비해 좁은 면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주거형태라고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공간을 활용하여 큰 면적 못지않은 활용성.. 2022. 1. 12.
[서평] 남보다 더 불안한 사람들 조카 또래 아이들은 보고 있노라면 열에 둘, 셋은 유난히 쉴 새 없이 떠들거나, 말을 듣지 않거나, 뛰어다니고, 폭력성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있다. 정의하기 힘든 원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부모의 가르침이나 성격, 경제적인 규모와는 상관이 없었고, 형이 얌전하고 동생만 산만한 경우도 많았다. 양육 환경과도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서 딱히 어떤 상황에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반가웠다.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어른들 중에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평소와 달리 난폭한 행동을 보이거나 유난히 불안해하며 누군가 자신에게 해를 입힐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화가 나는걸 스스로 참지 못하고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했다. 서문을 통.. 2022. 1. 11.
[서평] 단기 합격 해커스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직무수행능력평가 공기업 취업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NCS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종의 입사시험인데 대부분의 공기업이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NCS란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고도 하며 한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수단이 된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이나 수준별로 체계화한 ‘직무요구서’를 의미한다. 이 책은 NCS공부법을 전략적으로 분석하였고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공한다. 정해진 기한 안에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부분에 NCS 기반 서류전형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채용공고문을 확인하고 입사지원서 및 직무능력소개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 작성법에 대해 나와 있고 단계별로 합격 전략을 분석해 두었다. 준비하는 사람들이.. 2022. 1. 11.
[서평] 아내가 예뻐졌다. ​제목에 끌렸다. ‘아내가 예뻐졌다’ 라니... 그럼 못 생겼었다는 말인가? 결혼을 하면 점점 서로가 못나진다. 남자는 배불뚝이가 되고 여자는 아이를 낳아 키우며 피부는 뒤집어지고 몸매는 무너지고 체력도 떨어져 예전 같지가 않아진다. 그럴 때 이 시집을 만난 나는 ‘아내가 예뻐졌다’고 하는 부분에서 인생의 굴곡을 어느 정도 겪어본 사람의 시집일 거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이 맞았다. 이 책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근심, 걱정, 아내를 향한 사랑과 부모님과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한 기록이 있는 시집이다. 흔히 나이 드신 분들의 덕담이라고 할 수 있는 글도 많이 실려 있었다. 나는 마흔을 앞두고 본 이 시집이 참 좋았다. 앞부분 사랑에 대한 시는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그런가 모든 것.. 2022. 1. 11.
[서평] 오컬트 미술 예술과 오컬트 사상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느낌이다. 예술가들이 얻는 영감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신의 계시같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 예술가의 감각을 통해 현실에 반영되는 게 바로 예술이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가시적인 방법으로 알릴 수 있는 것도 그림이 아닌가. 이 책에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심령적인 현상과 신지학 분야의 그림이 잔뜩 담겨 있다. 악마나 미신, 비밀스런 주술 의식 등 그리고 그런 것을 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도구의 그림도 담겨 있다.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오컬트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흔히 구미호 같은 요괴나 소복 입은 처녀귀신, 방울을 흔드는 무당 그리고 신당에 걸린 탱화나 불교미술의 지옥도 등으로 나타난다. 중국.. 2022. 1. 11.
[서평] 무국적자 마지막 장을 넘기며 먹먹하게 목이 막혀왔다. 이 책에 소개된 주인공 박기수의 삶이 너무 기구해서. 아니 그의 어머니 이숙희의 삶이 더 기구하다고 해야할까? 이 소설은 우리 대한민국 근대의 한페이지를 그대로 옮겨두었다. 광주민주화 운동,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이야기, 88올림픽과 간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독재정부의 전횡에 대해서도 고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 '국제시장'이 떠올랐다. 주인공 박기수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80년대 격동의 시대를 보내며 기수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그대로 현실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기수의 외삼촌과 아버지의 욕 섞인 대화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 책은 내가 모르고 있던 우리 대한민국 .. 2022. 1. 10.
[서평] 캡틴부모 이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캡틴, 즉 책임자임을 강조한다. 제목부터가 '캡틴부모'이니 말이다. 자식과 부모간의 소통에 집중한 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요즘 이 책에서는 친구같은 부모를 넘어서서 책임감을 가진 자식 인생의 캡틴으로서의 부모 역할에 집중한다. 권위적이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필요한 캡틴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이 책은 12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챕터별 주제를 소개하고 그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엔 캡틴부모상담실이 있어 주제와 부합되는 질문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부록으로 체크리스트가 제공되고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포부를 직접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떤 부모가 될.. 2022. 1. 10.
[서평] 임신! 간단한 일이 아니었군 아이를 낳아본 사람으로서 100프로 공감이다. 저자가 프랑스 사람이라서 좀 다를까 했는데. 사람 사는 곳은 다 같다고 했던가... 이 책에 우리가 아름답다고, 성스럽다고 여기는... 드라마에 배를 불룩 내밀고 한 없이 너그러운 표정으로 세상을 다 떠안은 듯 한 아름다운 임신부의 모습은 없다. 철저하게 현실을 그렸다. 아직 임신을 안 했다면 이 책을 꼭꼭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요즘 임신의 실상을 날리는 컨텐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주변에 임신한 친구가 없다면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가 불가능한 우리 사회가 이젠 변하고 있다. 임신할 여자들이여. 찾아보라. 임신의 실상을. 아이를 갖으면 입덧으로 음식을 못 먹고 겉옷은 물론 속옷도 다 새로 사야하고, 생전 첨보는 의사 앞에서 다리를 벌려야하며, 간호사들에게 아.. 2022. 1. 10.
[서평]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만약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무언가를 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와 작가가 어떻게 원고를 다루는지, 그리고 책이 되어 우리 손에 들어오기 까지의 과정을 알려주고, 어떤 책이 잘 팔리는지, 그러기 위해 작가가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세세하게 말해준다.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 사서 모으는게 취미였던 나는 언젠가 무작정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글을 잘 쓰는 법을 알지도, 그럴싸한 글을 써 본적도 없이 막연했다. 내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해 무작정 꼭지를 쓰고 목차를 구성하는 와중에 내가 설정한 범위가 무척 넓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책인지도 모르고 에세이만 나열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제대로 공부를 하고자 맘먹.. 2022. 1. 9.
[서평] 버자이너 '버자이너'는 질이라는 뜻이다. 겉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신성한 구멍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라는 문구는 이 책을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질과 여성의 삶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좋은 섹스나 활발한 호르몬의 분비가 여성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그 말이 과언이 아님을 알수있다. 여성의 삶은 여러 호르몬의 영향 아래 놓인다. 그 호르몬은 컨디션을 결정하고 기분의 고조를 컨트롤한다. 우리는 이런 신체반응을 단순히 호르몬의 작용이라고 치부하는데 화학물질에 의해 조정된다고 해서 그로인해 파생된 감정이 가짜로 여겨질 수는 없다. 여성의 삶은 기분이나 감정의 영향권 아래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성과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여성의 행복을 위해서는 이 책을..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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