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643 아웃백 -포티큘러 북 시리즈 포티큘러란 특별한 이라는 의미의 파티큘러(particular)에 사진의 포토(photo)를 접목한 단어라고 추측해볼 수 있겠다. 그것은 이 책에 움직이는 사진이 있는 아주 특별한 책이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여러가지 놀이북이 나와 있는데 난 그중 첨단은 팝업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가격으로나 그 형태로나 팝업북을 이길 수 있는 놀이북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적잖이 놀랐다. 그림이 움직이니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하다. TV화면처럼 정교한 움직임이라 영상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새로운 개념의 놀이북이다. 아이들이 그 내용에 까지 관심을 집중하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책을 보여줄 수 있으니 행운이다. 자연관찰 책과 같은 책이 이.. 2022. 6. 12.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너무나도 귀여운 에세이집이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고양이 생태에 대한 보고서 느낌이지만, 이 책은 고양이 6마리를 키우며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상과 그들의 놀라운 능력을 관찰한 부부의 에세이 집이다. 부부는 시골에 가기 전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웠었다. 그 고양이의 죽음 이후 앞으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노라 생각했었다고 한다. 키우던 고양이를 처갓집 근처에 수목장으로 묻었는데, 귀농 후 처갓집에서 살며 여섯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게 된 일은 아이러니다. 처음 시작은 부부가 귤 농장을 했던 처가의 근처 시골로 이사를 온 후였다. 바쁜 도시의 삶과는 다른 시골의 여유로움. 그 여유로움도 며칠 가지 못했다. 결국 시골에 온 지 몇주 되지 않아 주변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자연도태로 인해 고양이 번식이 불가능.. 2022. 6. 11.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제목만 봐도 추측할 수 있다. 멸종위기동물이 소개되어 있을 법한 제목이지 않은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 환경 탓에, 인간들의 욕심 탓에 하루하루 멸종되는 동물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책에는 멸종 위기를 앞뒀지만 어찌어찌 살아남은 동물을 소개한다. 그런데 하나같이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진화를 거듭한 결과 인간이 찾을 수 없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아 아직까지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동물들을 소개해 두었다. 책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접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 너무도 신기하고 독특하고 멸종을 앞 둔 동물이 소개되어 있는데 올 컬러인데다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친숙한 느낌이다. .. 2022. 6. 11. 매너가 어른을 만든다 '어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깔끔하게 옷을 입고 얼굴엔 잔잔한 미소를 띄고 늘 우아하고 점잖은 말투로 중심을 유지하며 할 말만 하는... 내 주변엔 없을 것 같은 그런 고귀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그런 어른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나도 겉모습은 '어른'이다. 하지만 매너있고 탄탄하게 마음의 중심을 잡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진정 내가 인정하는 '어른'의 모습은 아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의 이미지는 너무 고 퀄리티라고. 저정도 어른이 되려면 돈도 많이 벌고 아이도 좀 키워놓고 사회적으로 명망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저정도까진 안 되더라도 적어도 매너있는, 남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어른은 되고 싶다. 이 책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 2022. 6. 11. 기억, 하리 오싹한 썸데이3 - 검은 성의 초대 편 기억, 하리 오싹한 썸데이 그 세번째 권이다. 이 책은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등장인물과 내용만 다르다. 하리, 강림, 현우, 가은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컷 만화 형식으로 펼쳐져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 내용에 등장한 실제 있었던 사건이나 음악작품에 대해 설명해 둔 부분도 흥미롭다. 오싹한 썸데이2 에서 내용이 이어진다. 영혼을 모으는 수상한 화학선생은 혼자 울리는 폐건물의 피아노 귀신을 노린다. 피아노 소리를 듣고 찾아온 하리 일행은 그곳에 귀신이 있음을 확신한다. 할머니의 안경을 쓴 백장미는 피아노 귀신을 알아본다. 슬퍼 보이는 표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피아노 귀신은 오래 전 비행기사고로 죽은 피아노 주인의 혼령이었다. 화학 선생의 계략으로 동아리실에 .. 2022. 6. 10. 직관주의자의 자유 부동산 이 책은 자신의 직관으로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직관주의자의 책이다. 직관이라는 단어는 '투자'라는 단어와 참 안 어울리는 단어다. 세상 누가 자신의 돈을 직관에 맞춰 투자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우리 주변에 카더라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집을 매매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경우를 집대성 해 둔것 같다. 단순히 운이 좋은게 아니다. 직관이라는 것이 어떤 경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 하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대출과 저축에 대한 시선이 나와 비슷했다. 투자는 미래의 가치를 지금 가지고 오는 것. 저축을 해서 집을 사는 시대는 지났다. 저축은 은행에 미래가치를 투자하는 것으로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어른들.. 2022. 4. 28.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유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서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경영철학이나 삶에 대한 자세, 또는 자신이 다루는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 책을 낸다. 저서는 또 다른 명함이 된다. 요즘은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한다. 책쓰기를 돕는 업체도 많아졌고, 개인적으로 원고를 투고해서 저서를 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책을 출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나름 원고를 써서 출판사에 투고해 봤지만 매번 거절당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해 온 두 저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들이 원하는 원고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1장은 어떤 원고가 출판사에 채택되는지, 편집자의 입장에서 책을 보는 법이 나온다. 그 방법은 책을 읽는게 아니고 시중에 나오는 베스트셀러를 .. 2022. 4. 28. 나는 매일 아모르파티를 한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제목으로 보인다. 그 노래가사처럼 인생은 알수가 없지만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제목에 드러나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 생각, 앞으로의 계획, 과거의 과오, 그리고 읽었던 책에서 얻은 교훈이나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적당히 버무려져 있다.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팁도 제공하고 여러 이야기에 공감하게 한다. 특히 나는 저자와 비슷한 연배여서 읽는 내내 공감했다. 책 앞부분에 죽을때 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3명이 안되면 인생을 반성해야 한다는 에피소드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 꺽어지게 되면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며 주변인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게 된다. 아이를.. 2022. 4. 28.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 중 부정적인 감정을 다뤘다. 슬픔, 불안, 분노, 죄책감, 질투, 지루함, 고독, 고통 8가지의 감정을 다룬다. 어떤 감정이라도 과하면 좋지 않다. 우리는 감정의 문제를 감기처럼 가벼이 여기고 약을 먹거나 상담을 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신경정신과나 심리상담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어디까지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어디까지가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하는 정도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우울하다고 무턱대고 비싼 심리상담실을 찾아갈 순 없다. 이 책은 그 경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합당한 것인지, 아니면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할 정도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지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때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 2022. 4. 27.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A2 프랑스어를 배워야한다 배워야한다 생각해 온 게 벌써 10년은 지났는데 아베쎄데에서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이민 길도 희미해졌다. ^^;;; 이민을 꿈꾸면서 막연히 DELF B2를 따야 한다고만 생각해왔지 구체적으로 시험을 칠 생각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시험 비용이 비싼 것도 물론 있긴 했다. 이제 내 나이 마흔.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민의 꿈은 주춤해졌지만 기회는 언젠가 오는 법. 꼭 이민이 아니어도 외국어 하나쯤은 편하게 구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눈으로 보여지는 자격증도 하나 갖추고 싶다. 생존 태국어와 엉터리 영어를 대충 구사하지만 공인된 점수나 자격증은 없다. 프랑스어는 새로 올라야 하는 산이 되었다. 즐거운 배움으로의 길이다. 프랑스어는.. 2022. 4. 27. 리처드 매시슨 난 ‘리처드 매시슨’이라는 호러 작가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보았다. 나는 한 때 ‘나는 니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쏘우’ 시리즈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등 공포영화 매니아였고, 공포영화 현장에서 스텝으로 알바를 한 적도 있다. 그런데 리처드 매시슨을 몰랐다. 공포영화의 법칙이나 클리셰를 공부하면서도 스티븐 킹은 들어봤어도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포장르의 플롯을 총망라해 둔 느낌의 이 단편소설집은 반드시 나의 작법서들 한 가운데 꽂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포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은 내용의 연속이다. SF, 스릴러, 추리, 판타지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듯 보.. 2022. 4. 27.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이 책을 읽으면 미생물과 세균, 박테리아가 인간들과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는지 알 수 있다. 중간중간 조크를 던지는 저자의 문체가 유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용은 별로 유쾌하지 않다. 여러가지 세균이야기 중 주방과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왔다. 냉장고와 조리대의 위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주방이 화장실보다 더 더러울 수 있다고 한다. 논리적인 문장에 이해가 가면서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주방은 미생물의 먹이가 많다는 이야기에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수세미를 비롯해서 말이다. 더러운 것에 존재하는 미생물보다 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 미생물이 번식하는 일이 더 위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의하면 방금한 음식이나 냉장고의 음식이 마냥 안전할거라고 믿으면 .. 2022. 4. 26.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