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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02

회복력, 108일 여행 이 책은 다이어리 북이다. 1에서 108까지 적혀 있다. 한 숫자에 두 페이지씩, 명언과 함께 여백이 주어진다. 여백은 칸이 쳐져 있기도 하고 줄무늬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리던 글씨를 쓰던 칸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종이 질이 굉장히 좋다. 두껍고 표면이 거칠고 질감이 좋다. 볼펜으로 글씨를 쓰면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만년필로 쓰면 스며들어 다음장에 비칠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여섯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내 마음 설명하기, 바꾸고 싶은 것, 하나씩 하나씩, 균형, 작은 습관이 회복력이다, 나를 표현하기 여섯가지 영역으로 되어 있는데 각각 그 영역에 해당하는 명언이 적혀 있다. 명언을 읽으며 느낀 바를 적어도 되고, 그날 있었던 감정을 털어버려도 좋을 것 같다. 각 영역에 맞는 것.. 2022. 3. 19.
벌거벗은 겨울나무 겨울나무라고 하면 앙상한 가지밖에 남지 않은 초라한 나무가 생각난다. 그런데 벌거벗기까지 했다니... 살을 애는 듯한 추위가 벌거벗은 나무의 속살을 뚫고 모든 걸 얼려버릴 듯 하지 않은가. 책을 받아보고 느낀 느낌은 그런 것이었다. 헐벗은 데다 세파에 시달리기까지 한 고단한 삶... 책의 표지에 일제치하, 625 피난민의 삶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고는 쉽지 않은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회고록으로 남기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나이 80넘은 노인이 할머니나 엄마가 아닌 인간 '김애라'의 삶을 책으로 남기고자 집필한 책이다. 이민자, 목사, 박사 등 자신을 포장한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쓴 책이다. 1938년 강계에서 태어난 저자는 의사집안의 딸로서 풍족한 .. 2022. 3. 17.
따님에 대처하는 유능한 아빠양성 남아와 여아는 키우는 방식이 다르다고들 말한다. 육체적인 발달도 그렇지만 생각하는 구조와 정서도 남아와 많이 차이가 난다. 그러다보니 여자아이는 엄마에게 더 의지하는 경향이 있고 아빠를 어려워 하기도 한다.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나도 아빠와 친하지 않았다.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아빠와 말 섞을 일도 없었고 여자라는 이유로 늘 핍박받으며 자랐다. 학업에 대한 지원도 오빠에 비하면 턱 없었고 사랑받는다는 감정 또한 느낄 수 없는 가정환경이었다. 주위에 보면 딸과 잘 지내는 아빠들이 있다. 함께 목욕도 하고 아빠와 단 둘이 외출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린 나에게 신기한 광경이었다. 그런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 친구들은 남자의 감정을 아니까 남학우들과도 무난하게 관계맺었고 자신을.. 2022. 3. 17.
말투를 바꿨더니 관계가 찾아왔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말을 하지 않는 것 보다 말을 줄이는 게 더 어렵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말을 해야 할까?? 이 책은 말을 간결하게 함으로서 세련됨을 기르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도록 도와준다. 대부분 사람들은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하면 말을 하지 않아도 될까를 고민한다. 내가 가진 말의 철학에 의하면 말이란 입을 떠나면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이며 내뱉은 말이 화살이 되어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최대한 말 수를 줄인다. 억울한 일이 있어 억울함을 떨치기 위해 그 일을 입에 올리는 게 방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나는 억울해도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 2022. 3. 17.
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 제목이 직설적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영향을 고려한 제목이다. 최근 들어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이 넓어져 부모가 자식에게 가하는 폭력도 정부에서 관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온다. 저출산 대책과 맞물리며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부모의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모진 말, 정서적인 방임과 체벌이 아이의 성장에 문제를 만든다는 것을 학계의 오랜 연구 결과로 나와있지만 한국 특유의 정서 때문에 부모자식간에는 함부로 관여할 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아동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면서 그에 맞춘 교육을 진행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아동의 심리에 맞춘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저자는 일본인 정신과.. 2022. 3. 16.
요리로 읽는 맛있는 화학 요리하는 과정을 보면 과학실험과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계량하고 넣고 섞고, 자르고 합치고, 열을 가하거나 얼리는 모든 행위가 과학실험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확고해진다. 우리가 음식을 칭할때도 산이나 알칼리를 따지고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게 조심하기도 하고 발효시켜 전혀 다른 음식으로 만들기도 하지 않는가. 과학적으로 분석한 요리과정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을 통해서 식재료가 변화하고 식재료의 속성이 변하는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앞부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화학식이 나오는 부분은 지루할 수 있지만 그 이후부터 펼쳐지는 독과 각종 식재료나 요리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다. ​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인터넷이나 책에 나온 레서피대로 해 버리기도 하고 맛을 낼 줄 몰라.. 2022. 3. 16.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유방암 환우 에피의 죽음 앞에서 떠난 유쾌한 여행 그리고 일상 멋진 책이다. 이 책은 28세의 여성이 쓴 유방암 수술 후 3년 동안의 투병일기이다. 표지를 보면 삭발한 예쁜 여성이 빙긋이 웃고 있다. 그 옆에는 유방암 환우라는 단어와 죽음... 그리고 그에 어울리지 않는 여행과 일상이라는 단어가 나열되어 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죽음이라는 단어에 맞서야 하는 저자는 여행을 다니며 평소 보이지 않던 세계를 맞이한다. 에세이에 그런 내용을 잘 녹여두었다. 암환자의 투병일기라고 하면 듣자마자 처절한 죽음과의 싸움이 떠오른다. 구구절절한 불행한 삶과 죽음만을 기다리는 우울함이 가득할 것만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얼핏 보면 여행에세이같이 보인다. 사진이 많다. 그리고 내용이 너무 좋다. 시 같기도 하고, 유려한 말솜씨의 에세이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표지 넘기고 한 번에 읽었.. 2022. 3. 16.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 X 6개의 예언 귀신대도감 신비아파트 새로운 시리즈 더블X에 6개의 예언에 등장하는 귀신 모음집이다. 표지를 넘기면 6개의 예언에 대해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다. 본 편을 본 사람은 이미 아는 내용이겠지만 이렇게 정리된 내용으로 보니 설정집 같고 다시 한 번 내용을 되집어 볼 수 있어서 좋다. 신비아파트 친구들을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신비, 금비, 하리, 두리, 강림, 가은, 현우가 소개 되어 있다. 기본 프로필은 물론이고 에피소드 안의 활약하는 장면도 사진으로 들어가 있다. 그 다음엔 등장하는 귀신들이 소개되는데 기본 프로필과 함께 에피소드에서의 내용과 장면이 나와있고 변형된 캐릭터 모습도 공개되어 있다. 요괴의 모습과 SD버전, 2등신 버전도 소개되어 있다. 더블X로 합체하는 백의제붑 같은 합체귀신들은 소환 과정과 합체 공식도 공.. 2022. 3. 15.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부동산 재테크를 생각하면 아파트 시세차익이나 상가, 원룸주택을 사서 임대료를 받는 것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주변에 돈이 있다 하는 사람은 그런 방식으로 재산을 불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부동산 대책으로 인하며 기존의 부동산 재테크 방식은 실천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이제 어느 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할까? 바로 상가주택과 다가구 주택의 건축이다. 직접 건축을 함으로서 건물 매입 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구조로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매매차익이나 임대료를 받는 소극적인 부동산 재테크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집을 직접 짓는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일 수 있다. 건축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허물어져 가는 건축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건물을 올리는 건 도시 미관에 큰.. 2022. 3. 15.
그 환자 정신병원에 30년이나 갇히게 된 환자 조. 그는 그를 돌보는 사람들을 자살로 인도하는 악명높은 환자다. 주인공인 파커는 유능한 의사다. 시골의 허름한 병원에서 조의 특이한 기록을 보고 그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되어 겁도 없이 그를 맡아버린다. 정신과 의사라기엔 너무 쉽게 조의 이야기에 매료된 파커는 그를 탈출시킬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한다. 병원장 로즈와 조를 처음 치료했던 토머스에게 덜미를 잡힌 파커는 쫓겨날 위기에도 조가 악마에 빙의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찾아간 조의 집에서 그 단서를 찾게 되는데... ​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다. 정신병동에서의 일을 다루지만 오컬트에 가깝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다 보니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서운 장면 없이.. 2022. 3. 15.
스파이더맨은 거미줄로 뭘 했을까? ‘융합’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며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화두다. 수학과 인문학, 인문학과 과학, 공학과 예술 등 여러 분야를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왔다. 그러다보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융합해서 사고하는 방식을 익히게 해야 한다. 이 책은 융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린이 STEAM 창의융합 사고력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조각난 정보를 모으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법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자연과학과 위대한 발명이라는 소재로 구성된 책이다. 제목이 흥미롭다. 표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을 등장시켜 흥미를 끌게 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거미줄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무기로 생각된다. 이 책은 거미줄과 같은 .. 2022. 3. 14.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 X 6개의 예언 애니북 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그 세번째 애니북이 나왔다. 만화책처럼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그림과 말풍선으로 즐길 수 있기 되어 있다. 1, 2권에 이어지는데 각 에피소드가 옴니버스라서 1, 2권을 안 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책은 총 3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번째, 세번째 에피소드는 6개의 예언 중 두가지를 다뤘다. ​ 첫번째 에피소드는 게으른 아이들을 나태지옥으로 인도하는 악마가 등장한다. 챗바퀴에서 용암에 빠지지 않으려고 쉴새없이 달리고 달리는 아이들, 준비물 준비를 게을리 한 두리도 악마의 꼬임이 넘어가 나태지옥에 갖히게 된다. 하리외 강림 일행은 두라가 사라진걸 확인하고 구출한다.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장난으로 개미굴을 공격한 아이들에 의해 괴물로 변한 충목귀의 이야기..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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