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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유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서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경영철학이나 삶에 대한 자세, 또는 자신이 다루는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 책을 낸다. 저서는 또 다른 명함이 된다. 요즘은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한다. 책쓰기를 돕는 업체도 많아졌고, 개인적으로 원고를 투고해서 저서를 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책을 출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나름 원고를 써서 출판사에 투고해 봤지만 매번 거절당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해 온 두 저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들이 원하는 원고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 1장은 어떤 원고가 출판사에 채택되는지, 편집자의 입장에서 책을 보는 법이 나온다. 그 방법은 책을 읽는게 아니고 시중에 나오는 베스트셀러를 .. 2022. 4. 28.
나는 매일 아모르파티를 한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제목으로 보인다. 그 노래가사처럼 인생은 알수가 없지만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제목에 드러나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 생각, 앞으로의 계획, 과거의 과오, 그리고 읽었던 책에서 얻은 교훈이나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적당히 버무려져 있다.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팁도 제공하고 여러 이야기에 공감하게 한다. 특히 나는 저자와 비슷한 연배여서 읽는 내내 공감했다. ​ 책 앞부분에 죽을때 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3명이 안되면 인생을 반성해야 한다는 에피소드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 꺽어지게 되면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며 주변인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게 된다. 아이를.. 2022. 4. 28.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 중 부정적인 감정을 다뤘다. 슬픔, 불안, 분노, 죄책감, 질투, 지루함, 고독, 고통 8가지의 감정을 다룬다. 어떤 감정이라도 과하면 좋지 않다. 우리는 감정의 문제를 감기처럼 가벼이 여기고 약을 먹거나 상담을 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신경정신과나 심리상담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어디까지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어디까지가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하는 정도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우울하다고 무턱대고 비싼 심리상담실을 찾아갈 순 없다. 이 책은 그 경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합당한 것인지, 아니면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할 정도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지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때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 2022. 4. 27.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A2 프랑스어를 배워야한다 배워야한다 생각해 온 게 벌써 10년은 지났는데 아베쎄데에서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이민 길도 희미해졌다. ^^;;; 이민을 꿈꾸면서 막연히 DELF B2를 따야 한다고만 생각해왔지 구체적으로 시험을 칠 생각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시험 비용이 비싼 것도 물론 있긴 했다. 이제 내 나이 마흔.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민의 꿈은 주춤해졌지만 기회는 언젠가 오는 법. 꼭 이민이 아니어도 외국어 하나쯤은 편하게 구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눈으로 보여지는 자격증도 하나 갖추고 싶다. 생존 태국어와 엉터리 영어를 대충 구사하지만 공인된 점수나 자격증은 없다. 프랑스어는 새로 올라야 하는 산이 되었다. 즐거운 배움으로의 길이다. 프랑스어는.. 2022. 4. 27.
리처드 매시슨 난 ‘리처드 매시슨’이라는 호러 작가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보았다. 나는 한 때 ‘나는 니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쏘우’ 시리즈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등 공포영화 매니아였고, 공포영화 현장에서 스텝으로 알바를 한 적도 있다. 그런데 리처드 매시슨을 몰랐다. 공포영화의 법칙이나 클리셰를 공부하면서도 스티븐 킹은 들어봤어도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포장르의 플롯을 총망라해 둔 느낌의 이 단편소설집은 반드시 나의 작법서들 한 가운데 꽂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포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은 내용의 연속이다. SF, 스릴러, 추리, 판타지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듯 보.. 2022. 4. 27.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이 책을 읽으면 미생물과 세균, 박테리아가 인간들과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는지 알 수 있다. 중간중간 조크를 던지는 저자의 문체가 유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용은 별로 유쾌하지 않다. 여러가지 세균이야기 중 주방과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왔다. ​ 냉장고와 조리대의 위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주방이 화장실보다 더 더러울 수 있다고 한다. 논리적인 문장에 이해가 가면서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주방은 미생물의 먹이가 많다는 이야기에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수세미를 비롯해서 말이다. 더러운 것에 존재하는 미생물보다 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 미생물이 번식하는 일이 더 위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의하면 방금한 음식이나 냉장고의 음식이 마냥 안전할거라고 믿으면 .. 2022. 4. 26.
소설가의 귓속말 이 책에는 영감이 떠오르게 하는 문장이 많다. 작가적 상상력도 멋지다. 소설가가 쓴 에세이집인 만큼 내면의 무한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가는 이야기꾼이다. 세상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한가지 사물을 보는 사람의 시각은 다양하다. 작가가 한 문장을 썼을 때 그 문자에서 느끼는 뉘앙스는 사람마다 다르다. 저자는 바다를 예로 들었다. 바다를 표현하고 연상시키는 소설이 많은데 독자인 우리는 우리가 직접 겪은 바다에 대한 추억이나 감정을 소설에 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한가지 이야기를 읽어도 받아들이는 감정이 모두 다르다. 그 매력적인 장르에 대해 너무나 잘 표현해 두었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을 새로이 받아들.. 2022. 4. 26.
맥베스 서평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이다. 소설이 아니라 ​희곡이다. 삿된 방법으로 권력을 탐하다가 결국 모든걸 잃는 내용으로 남을 해치면 자신에게 반드시 돌아온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다. 극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기괴하다. 흑백같이 건조한 느낌의 극에 피의 붉은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그와 반대의 푸른 바다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바다가 피로 얼룩지는 느낌을 대사로 묘사하여 주인공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부분을 색채감있게 느껴지게 한다. ​ 첫 장면에 마녀 세명이 등장하고 그들은 맥베스에게 최면을 걸듯이 요술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유혹에 넘어간 맥베스는 권력을 탐하고 친구를 죽이는 등 쉽게 살인을 저지른다. 맥베스는 처음 살인을 망설이지만 부인의 잔인한 꾸짓음에 용기를 낸다... 2022. 4. 26.
웃다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고사성어 초등 5~6학년 국어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서 미리 고사성어를 배우고자 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올 컬러에 100가지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다루고 있다. 목차에 상황에 따른 파트 분류가 되어 있고 파트 앞 부분에는 무엇이 사자성어이고 무엇이 고사성어인지 표기해 두었다. 책의 끝 부분에는 색인을 제공해서 원하는 고사성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각 고사성어 페이지는 짧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비슷한 말과 사용 예시도 표기되어 있다. 등장인물 소개만 읽어도 재미있는 캐릭터 네 명이 등장한다. 네 명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엮어낸 고사성어 책이다. 전체적으로 글씨가 큼직해서 내용이 많아 보이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고사성어라고 하면 다소 어려워하는 기색이..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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