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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모두가 자연인으로 알고 있었던 씨돌. 그를 취재하던 제작진은 어느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자연인 씨돌을 찾는 과정에서 그가 세가지 이름으로 세가지 삶을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그 내용을 SBS 스페셜로 내보낸다. 그 다큐멘터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TV로 보는 다큐맨터리의 여운을 길게 간직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기도 하지만 없기도 한 의인 '요한, 씨돌, 용현'의 삶을 가까이에 두고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올컬러로 사진자료가 수록되어 있어서 내용의 감동을 더한다. 드라마틱한 서사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책이다. 용현의 탄생에서 요한으로서의 삶, 씨돌로서의 마무리로 책이 마친다면 그 감동이 덜 했을 것.. 2022. 6. 13.
더멘토 공부의 기술 이 책은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자격증 공부하는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입시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다보니 학생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다. 게다가 앞 부분에 학생들의 부모님께 보내는 당부의 말 부분이 너무 공감되어 주변에 아이 입시로 골치아파 하는 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목차를 보면 상당히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밑줄 긋는 법이나 오답노트 만드는 법 등 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다 치는데 컨디션 조절이나 필기구 고르는 법까지 나와있다. 단순히 엉덩이를 붙이고 책상에 앉아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말해준다. 공부는 곧 삶이다. 공부하는 동안 죽은듯이 살라는건 사실 말이 안된다. 몇년이라는 공부하는 삶도 나의 삶이다. 참고 견뎌야 하는 고행의 시간으로 .. 2022. 6. 12.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카레를 좋아하는 나로서 이 책이 많아 반가왔다. 내가 처음 카레를 접한 것은 오뚜기 3분 카레인데 하이라이스와 함께 많이 먹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카레는 일본음식인 줄 알았다. 그러다 서울에 와서 인도인이 만든 카레를 먹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해외를 떠돌며 그 나라들의 카레요리를 꼭 한번씩 먹어보곤 했다. 내가 먹은 카레는 모두 인도의 정통카레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카레를 무엇으로 만드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정확히 알고 먹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카레는 밥에 부어먹는 스프의 형태라고만 생각하며 살아간다. 인도정통이라고 간판을 단 카레 음식점에 가면 거진 모든 요리에 허브와 조미료 성분이 들어가지만 '카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음식은 없다. 새우을 곁들인 마살라라거나 치킨빈달.. 2022. 6. 12.
아웃백 -포티큘러 북 시리즈 포티큘러란 특별한 이라는 의미의 파티큘러(particular)에 사진의 포토(photo)를 접목한 단어라고 추측해볼 수 있겠다. 그것은 이 책에 움직이는 사진이 있는 아주 특별한 책이기 때문이다. ​ 요즘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여러가지 놀이북이 나와 있는데 난 그중 첨단은 팝업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가격으로나 그 형태로나 팝업북을 이길 수 있는 놀이북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적잖이 놀랐다. 그림이 움직이니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하다. TV화면처럼 정교한 움직임이라 영상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새로운 개념의 놀이북이다. 아이들이 그 내용에 까지 관심을 집중하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책을 보여줄 수 있으니 행운이다. 자연관찰 책과 같은 책이 이.. 2022. 6. 12.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 보았다 너무나도 귀여운 에세이집이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고양이 생태에 대한 보고서 느낌이지만, 이 책은 고양이 6마리를 키우며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상과 그들의 놀라운 능력을 관찰한 부부의 에세이 집이다. 부부는 시골에 가기 전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웠었다. 그 고양이의 죽음 이후 앞으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노라 생각했었다고 한다. 키우던 고양이를 처갓집 근처에 수목장으로 묻었는데, 귀농 후 처갓집에서 살며 여섯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게 된 일은 아이러니다. 처음 시작은 부부가 귤 농장을 했던 처가의 근처 시골로 이사를 온 후였다. 바쁜 도시의 삶과는 다른 시골의 여유로움. 그 여유로움도 며칠 가지 못했다. 결국 시골에 온 지 몇주 되지 않아 주변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자연도태로 인해 고양이 번식이 불가능.. 2022. 6. 11.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제목만 봐도 추측할 수 있다. 멸종위기동물이 소개되어 있을 법한 제목이지 않은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 환경 탓에, 인간들의 욕심 탓에​ 하루하루 멸종되는 동물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책에는 멸종 위기를 앞뒀지만 어찌어찌 살아남은 동물을 소개한다. 그런데 하나같이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진화를 거듭한 결과 인간이 찾을 수 없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아 아직까지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동물들을 소개해 두었다. ​ 책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접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 너무도 신기하고 독특하고 멸종을 앞 둔 동물이 소개되어 있는데 올 컬러인데다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친숙한 느낌이다. .. 2022. 6. 11.
매너가 어른을 만든다 '어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깔끔하게 옷을 입고 얼굴엔 잔잔한 미소를 띄고 늘 우아하고 점잖은 말투로 중심을 유지하며 할 말만 하는... 내 주변엔 없을 것 같은 그런 고귀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그런 어른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나도 겉모습은 '어른'이다. 하지만 매너있고 탄탄하게 마음의 중심을 잡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진정 내가 인정하는 '어른'의 모습은 아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의 이미지는 너무 고 퀄리티라고. 저정도 어른이 되려면 돈도 많이 벌고 아이도 좀 키워놓고 사회적으로 명망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저정도까진 안 되더라도 적어도 매너있는, 남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어른은 되고 싶다. 이 책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 2022. 6. 11.
기억, 하리 오싹한 썸데이3 - 검은 성의 초대 편 기억, 하리 오싹한 썸데이 그 세번째 권이다. 이 책은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등장인물과 내용만 다르다. 하리, 강림, 현우, 가은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컷 만화 형식으로 펼쳐져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 내용에 등장한 실제 있었던 사건이나 음악작품에 대해 설명해 둔 부분도 흥미롭다. ​ 오싹한 썸데이2 에서 내용이 이어진다. 영혼을 모으는 수상한 화학선생은 혼자 울리는 폐건물의 피아노 귀신을 노린다. 피아노 소리를 듣고 찾아온 하리 일행은 그곳에 귀신이 있음을 확신한다. 할머니의 안경을 쓴 백장미는 피아노 귀신을 알아본다. 슬퍼 보이는 표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피아노 귀신은 오래 전 비행기사고로 죽은 피아노 주인의 혼령이었다. 화학 선생의 계략으로 동아리실에 .. 2022. 6. 10.
직관주의자의 자유 부동산 이 책은 자신의 직관으로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직관주의자의 책이다. 직관이라는 단어는 '투자'라는 단어와 참 안 어울리는 단어다. 세상 누가 자신의 돈을 직관에 맞춰 투자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우리 주변에 카더라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집을 매매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경우를 집대성 해 둔것 같다. 단순히 운이 좋은게 아니다. 직관이라는 것이 어떤 경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 하다. ​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대출과 저축에 대한 시선이 나와 비슷했다. 투자는 미래의 가치를 지금 가지고 오는 것. 저축을 해서 집을 사는 시대는 지났다. 저축은 은행에 미래가치를 투자하는 것으로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어른들..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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