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평302 [서평]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치아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가 아파 치과에 다녀온 사람은 흔히 트라우마를 겪는데 아마도 문명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싫어도 치과에 간다. 이왕 태어날때 주시는 치아라면 영원히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던지. 때를 기다리지 않아도 치아는 자신의 고장을 알린다. 흔히 치아가 썩는다는 말을 하는데 의학적으로 우식증이라고 말한다. 세균들에 의해 치아의 겉면이 침식당하고 구멍이 뚫려 신경까지 침범 당하면 사람은 참기 힘든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또한 입속의 세균들이 사람 몸에 어떻게까지 작용하는지 알려준다. 이런 책을 읽으면 아무리 우리몸에 세균이 없으면 안된다 해도 모두 박멸해버리고 싶다. 잇몸이 안 좋으면 심장질환이 있.. 2022. 1. 7. [서평] 이 밤과 서쪽으로 이 책은 단순히 여성비행사가 아프리카를 비행기로 횡단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가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아프리카로 이주해서 살아온 모든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처음 시작은 여성비행사인 그녀가 죽어가는 폐병환자를 위해 산소통을 가지고 비행하는 내용에서 시작한다. 동료의 실종소식을 듣고 그 비행기를 찾아 비행하다 우여곡절 끝에 동료를 구해내는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그녀의 어린시절로 들어간다. 사자에게 물린 에피소드에서 자신이 잡아 먹힐뻔 한 상황에 처했었음에도 사자를 가둬두는게 응당한가에 대해 고민한다. 비행사로서 숙명을 받아들이는 철학자적인 태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사자를 용서하는 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 나라면 사자 주인이 사자를 바로 죽여주길 바랬을거다. 저자가 .. 2022. 1. 7. [서평]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의 모든 것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법적인 상속과 증여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상속이라는 것이 돌아가실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상속의 종류, 상속을 준비하는 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상속할 수 있는 재산이 돈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돈이 아니라 '그것'이 핵심이다. 생활습관이나 가족과의 결속력, 자존감은 우리가 부모로부터 평생 배워나가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 훌륭한 부모의 모습이나 가치관은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된다. 저자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20살 넘도록 달동네에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행색이 창피해서 학교 오는날 일부러 늦은 시간을 알려주고 어머니를 기다리는데 늘 입었던 행색으로 학교에 찾아온 어머니를 타박한다. 이렇게 입고오면 어떡하냐는 타박에.. 2022. 1. 7. [서평]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문학은 문학, 역사는 역사.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다. 문학에는 시대적인 배경 정도로만 등장하는 그 시대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반대로 시대이야기 속 문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13명의 문학인이 모여 개개인이 각양각색 개성을 뽐내며 시대 속에 살아 움직이는 문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현대사에 대해 논했다.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 민주화 항쟁, 촛불혁명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의 문학의 발전은 시대의 고통과 함께해 왔다. 고등학교 국어교재에는 지금이 국사시간인지 헷갈릴 정도로 위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시, 소설이 줄을 이뤘다. 국사시대에 암기로 끝냈다면 국어시간에는 정서적인 부분에서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앞부분에 연혁 표가 제시되어 있고 각 코너에는 시대 상.. 2022. 1. 6. [서평] 칼라파스 그림 명상 하이 셀 칼라파스라고 하니 왠지 크레파스 브랜드가 생각난다. 컬러링을 접목한 책이다보니 더 화구가 떠오르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칼라파스란 마음과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요소를 일컷는 말이라고 한다. 미립자라고 불리우는 이것은 원자를 이루고 순간적으로 생성되고 소멸되는 물질로 진동수에 따라 다른 에너지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육체 뿐 아니라 정신활동에도 이 미립자들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세포의 진동수를 높임으로서 창의력이나 건강이 발전하게 될 수 있다고 이 책에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립자를 상징하는 점과 나선형 운동원리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 자가치료 및 자기계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고 비전을 볼 수 있으며 자연스레 명상효과를 얻을 수 있고 낭비되는 감정에.. 2022. 1. 6. [서평] 부모가 함께 자라는 아이의 사회성 수업 부모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아이에게 투영한다. 조금 더 공부 했더라면, 성적이 더 좋았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고 후회하며 자식들에게 친구들과 놀지 않고 공부만 하기를 종용한다. 어른이 되면 본인이 어린시절 친구들과 놀며 길렀던 사회성이나 우정은 온데간데 없고 성적에 대한 아쉬움만 남나보다. 이 책에 의하면 성적보다는 사회성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어린시절 놀지 못하고 보낸 시간이 사춘기에 곪아 터져나온다고. 아이들의 문제행동은 점점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하는 즐거움보다는 이겨야 한다는 경쟁에 내몰리기 때문이고 부모 부재로 인한 인성교육의 부족은 결국 사회성에 문제를 일으킨다.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나이는 10살전후까지라고 한다. 실컷 놀아본 아이들이 오히려 놀이에 대.. 2022. 1. 6. [서평] 셀프 홈 인테리어 가이드 이 책은 3쇄째에 달했다. 이번 인쇄에 기존과 달리 베란다편을 추가로 찍었다고 하니 이 책을 기존에 봤던 사람도 다시 봐야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저자는 블로그 DIY HOUSE의 주인 리폼하는 써니 선은경씨다.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예체능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곧 미술에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이 책속의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말한다.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자거나 없는 사이에 몰래 해온 셀프 인테리어가 방송까지 타자 아내를 인정해준 남편분의 배려도 돋보인다. 목차는 인테리어기를 거쳐 실전편으로 거실, 주방, 안방, 여자아이방, 남자아이방, 현관, 베란다, 소품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규모의 인테리어가 아니라 가구를 리폼하거나 페인팅하는 정도로 시작한다. 집에서 소소.. 2022. 1. 5. [서평]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저자는 자연의 세계가 복잡한 손목시계 속 톱니바퀴처럼 서로 얽혀져 돌아간다고 말한다. 어느 하나라도 고장이 나거나 돌아가지 않는다면 멈춰서는 손목시계처럼 우리의 생태계도 하나의 톱니바퀴 역할의 무언가가 고장난다면 순환을 멈춰버릴 거라는 말이다. 멸종된 동물은 물론이고 현재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이 지구촌 생태계의 순환에 없어선 안될 톱니바퀴라면 어떨 것 같은가? 이 책은 동물과 식물, 더불어 지구촌 기후와 강의 물줄기 조차 유기적으로 서로에게 관여한다고 말한다. 연구자들은 늑대의 복원에 특히 공을 들인다. 늑대의 생태가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 늑대나 곰이 아니라도 지렁이나 나무좀, 청솔모같이 인간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존재들이 자연계에서 어떤 .. 2022. 1. 5. [서평]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한다 제목을 보고 공감하지 못하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은 일을 블로그에 연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법이 아닌 이해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에 기대지만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어른의 틀에 아이를 맞춰 훈육하는 방식은 효과도 없고 아이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 터였다. 이 책을 엮어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른이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말썽을 피울때는 일부러 나를 화나게 하려고 저러는건가 싶을때가 있다. 잔뜩 약이 올라 아이에게 감정적인 훈육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는 단지 뇌가 덜 발달되어 있.. 2022. 1. 5. [서평] 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 몇년 전 인터넷에 핵실험 시나리오라는 이름의 텍스트가 돌아다닌 적이 있다. 서울 한 복판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시나리오인데 누가 썻는지는 몰라도 과학적으로 잘 분석된 글이라서 읽으며 신선함과 공포감을 동시에 느꼈던 것 같다. 그 글을 읽고 나니 핵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고와 죽음의 과정에서 정확히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궁금해졌다. 신문기사에 보면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둥 상어에 물렸는데 가까스로 살았다는둥 하는 소식을 듣곤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 궁금했다면 이 책을 펼칠 차례이다. 이 책에는 기상천외한 죽음에 대해 말하는데 가상의 이야기도 있고 실화도 있다. 가상의 이야기는 우리의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멀리서 지켜보는 듯 .. 2022. 1. 4. [서평] 스토리텔링 원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계기는 백지상태에서의 창작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구조에 새로운 주제와 화두를 입히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스토리텔링 중 훌륭한 작품의 구조를 비슷한 방식으로 전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설화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축을 설명하고 그것이 어떤 형식으로 발현 되었을때 훌륭하고 맥락이 맞는 이야기가 탄생하는가를 분석했다. 설화는 현대에 살고 있는 내가 보기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었다. 뭘 말하고자 하는지 맥락을 이해하기 전에 상식에 맞춰 재단하려하다 보니 눈에 통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설화속의 상징이나 화두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요즘 시적인 표현이나 비유, 상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보니 이 책의 내용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2022. 1. 4. [서평]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내 마음을 다독일 때,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인생의 양자역학을 만난 듯한 인상을 준다. 있음이 곧 없음이고 없음이 곧 있음이 된다. 얻을 수 없는 것인데 그렇기에 그 안에 속해 있는 것이고 문제의 답은 문제의 밖에 있다는 식이다. 모든 문제를 회피하거나 부딧혀 해결하라는 식이 아니라 이미 그러하게 되었다는 것, 내 마음가짐이 이미 결론을 냈는데 마음의 우울은 그런 나와 그걸 싫어하는 나의 갈등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현상 속에 있는 나와 현상을 바라보고 있는 나의 괴리감을 없앰으로 인해서 문제점을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력한 환기의 효과가 있다. 또한 어깨의 힘을 빼주는 효과도 있다. 허무에 갇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저 마.. 2022. 1. 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