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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의 모든 것

by 딸기찡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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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는 법적인 상속과 증여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상속이라는 것이 돌아가실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상속의 종류, 상속을 준비하는 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상속할 수 있는 재산이 돈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돈이 아니라 '그것'이 핵심이다. 생활습관이나 가족과의 결속력, 자존감은 우리가 부모로부터 평생 배워나가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 훌륭한 부모의 모습이나 가치관은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된다.

저자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20살 넘도록 달동네에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행색이 창피해서 학교 오는날 일부러 늦은 시간을 알려주고 어머니를 기다리는데 늘 입었던 행색으로 학교에 찾아온 어머니를 타박한다. 이렇게 입고오면 어떡하냐는 타박에 어머니는 자신은 이렇게 입고 미국도 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서 어머니의 당당함을 배웠다고 한다. 자식들끼리의 결속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어린 두 딸에게 자주 포옹하게 하고 둘이 싸우면 단둘이 밤에 뒷산 약수터에서 물을 떠오게 한다고 한다. 그런 날엔 자매가 껴안고 잔다고 한다. 지금 다 큰 딸 둘은 남다른 자매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의 결속력이나 윗 세대로부터 물려받는 정신적 자산을 증폭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들끼리의 여행을 추천했다.

저자는 상속에 대해 가족들이 모여 말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사실 돌아가지도 않은 분 앞에서 재산 얘기 꺼내는 일은 쉽지 않다. 돌아가신 후에 자식들끼리 남은 재산으로 싸우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도 살아 생전 재산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불손해 보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 있다.
책 속에 저자가 상담한 사례중 3남매 중 첫째 아들에게만 건물을 상속하고 두 딸에게는 골프 회원권이나 적금을 상속해서 남매간에 갈등이 생겼다는 사례에서 가족간의 화합이 최고라는 결론으로 끝나는게 아쉬웠다. 내 주변에는 부모님의 불평등한 상속으로 형제들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자주 있다. 나이 들어가는 지금 아는 어르신들이 심심찮게 돌아가시고 그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 어디든 돈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상속으로 인한 분란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으로 10년 전부터 준비하는 가족들과의 관계회복과 결속력을 늘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이 책을 딸들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책은 가족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

만약 당장 법적으로 상속에 대한 재판이나 분란의 해결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은 적합하지 않다. 이 책은 훗날을 위해 미리 읽어보고 상속이나 증여시 일어날 분란을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을지,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도움 받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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