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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셀프 홈 인테리어 가이드

by 딸기찡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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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쇄째에 달했다. 이번 인쇄에 기존과 달리 베란다편을 추가로 찍었다고 하니 이 책을 기존에 봤던 사람도 다시 봐야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저자는 블로그 DIY HOUSE의 주인 리폼하는 써니 선은경씨다.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예체능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곧 미술에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이 책속의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말한다.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자거나 없는 사이에 몰래 해온 셀프 인테리어가 방송까지 타자 아내를 인정해준 남편분의 배려도 돋보인다.

목차는 인테리어기를 거쳐 실전편으로 거실, 주방, 안방, 여자아이방, 남자아이방, 현관, 베란다, 소품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규모의 인테리어가 아니라 가구를 리폼하거나 페인팅하는 정도로 시작한다. 집에서 소소하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경험담을 실어두었고 꼭 필요한 용품도 소개해 두었다.

대부분의 주부가 그렇듯이 처음엔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는데서 시작한다. 거기에 맘에 드는건 비싼 가구 가격도 한몫한다. 집에서 페인트칠을 하고 손잡이를 바꿔 다는 정도로 전혀 다른 가구로 만들어볼 수도 있고 쓰임에 맞도록 가구를 분해하여 다른 가구로 만들수 있는 노하우도 소개된다. 침대를 직접 만드는 부분에서는 기함을 토했다. 이 책을 따라하며 차곡차곡 노하우가 쌓이면 침대를 직접 만들어볼 실력까지 가는건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인테리어가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멀쩡한 통유리에 젯소를 칠하고 나무판을 붙이는 모습에 경악했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늘 보던 질리는 풍경을 완전 다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지만 그 과감함에 놀랐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인테리어에 그런 셀프인테리어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업자도 아니고 내 손으로 통유리에 시트지도 아닌 페인트를 바른다는건 생각도 못해봤기 때문이다.
나도 내년에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데 거실 한 벽이 인테리어 판넬이라 고민이 많다. 하이그로시로 반짝반짝한 그 벽엔 못 하나 박기 힘들것이기 때문에 벽지를 바르거나 석고판넬이라도 붙여야하나 고민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합판을 붙여 페인트 칠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로 좋은 아이디어도 얻고 고정관념도 깰 수 있는 기회를 준 이 책에 감사하다.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따라해보기 좋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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