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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장편소설가 되기 이 책은 판에 박힌 통설을 뒤집는다. 작가는 흔히 고독한 직업이라고 한다. 헤밍웨이는 좋은 글을 쓰려면 잠적하라는 말을 했다는데 이 책에는 워크숍이나 작가군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말한다. 내 생각에도 막연히 작가라 하면 며칠씩 씻지도 않고 집에 틀어박혀 머리를 쥐어뜯으며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알콜중독자 작가라도 교류하던 작가군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교류하지 않고 혼자 창작을 하는것은 나쁜 워크숍과 교류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말한다. 이 책엔 내가 지금껏 읽었던 글쓰기 책에 나오지 않는, 틈새를 파고드는 작가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작법책을 읽으며 우리가 감정적인 부분이나 싫어도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딱.. 2022. 1. 18.
[서평] 논어 - 현대지성클래식 공자의 ‘논어’는 동양사상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귀중하고 소중한 자료이다. 우리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도리에 대해 말하려면 공자의 ‘논어’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을 정도이다. 고대라 할 수 있는 기원전에 이런 말을 하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뜻을 굽히지 않고 제자들을 가르쳐 뜻을 널리 퍼뜨린 인물로서 공자는 위대하다 할 수 있다. 법이나 도덕이 제자리를 찾지 않아 어지러운 시대에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람사이의 도리에 대해 말하고 평화를 추구하던 그의 모습은 진정 ‘의인’이었을 거라고 짐작된다. 논어를 읽기 전에 저자인 ‘공자’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그는 기원전 551년 산동성 곡부에서 태어나 이름은 ‘구’라 한다. 법치보다 인치를 중요시 했고 당대 통치자들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2022. 1. 17.
[서평] 밤을 가로질러 어둠이나 밤에 대해 이렇게 광범위하게 아우를 수 있는 책이 있었던가? 나는 이 책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부분이나 촛불, 마녀에 대한 부분이 특히 흥미로왔다. 그리고 고대의 사람들이 밤이 인간의 죄로 인하여 만들어진 불행이라고 말하며 인간을 통제하는데 쓰였다는 부분이 흥미로왔다. 고대의 인간들은 어둠이 두려웠을 것이다. 현대인들이 밤을 통해 상념에 빠지고 밤에만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다르게 그들에게 밤은 죽음이나 불안, 고통 뿐 이었을 거다. 인간이 바다를 아름답다고 여기고 여행지로 여기고 어떠한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이라고 여기기 이전에 적이 쳐들어오거나 사람을 삼키는 검은 바다는 그저 두려움의 대상에 그쳤을 때처럼 말이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지구과학적인 어둠에 대해.. 2022. 1. 17.
[서평] 아날로그 -기타노 다케시 주인공 사토루는 건축 디자이너이다. 일찍 홀로된 그의 어머니는 그를 홀몸으로 키워냈다. 나이 서른이 넘은 사토루는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고 모든게 디지털화 된 시대에서 아날로그 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었다. 건축모형을 3D로 작업하지 않고 도화지나 스티로폼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식이었다. 그의 그런 삶의 방식은 연애에도 적용 되었다. 어느 목요일 밤 우연히 피아노라는 카페에서 미유키라는 미인을 만난 그는 그녀에게 푹 빠진다. 남들과는 다르게 품위 있으면서도 속세의 때가 묻지 않은 그녀에게 쉽게 폰번호를 물어보지 못한 채 매주 목요일마다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갖기로 한다. 세번 이상 마주치지 못하면 이별인 것으로 생각하자던 그녀의 말에 사토루를 몸을 혹사시키며 업무를 강행하고 목요일 저녁마다 그녀를 만나러 간다.. 2022. 1. 17.
[서평] 노인과 바다 작가 헤밍웨이라고 하면 그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빼 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명작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며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그렇듯 난 어린 시절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자라면서 서서히 잊혀져 지금은 그런 소설이 있었다는 것 정도를 기억한다. 노인이 큰 물고기를 힘들게 잡아 항구로 데리고 오지만 이미 살코기를 모두 뜯어 먹힌 후였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한 번 더 읽어보고자 했었다. 주인공인 노인은 물고기를 못 잡은 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종종 함께 뱃일을 나가던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에게 노인의 배가 아닌 다른 배를 타게 한다. 홀로 뱃일을 나가게 된 노인은 이번엔 물고기를 잡기 전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먼 .. 2022. 1. 16.
[서평] 유통혁명 돈키호테 1987년 일본, '도둑상점'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한 주택가의 구멍가게가 현재 일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잡화점 '돈키호테'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바야흐로 유통의 시대다. 요즘 상점가를 다니다보면 싸고 좋은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많이 생기고 있다. 물건의 가격을 정하는 것은 판매자가 아닌 유통구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다. 이런 흐름을 미리 읽고 준비하여 성공을 거둔 일본의 '돈키호테' 창업주 야스다 다카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을 때이다. 일본의 돈키호테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잡화점이다.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돈키호테는 얼핏 보면 중앙에 본점이 있고 체인형태로 존재하는 가맹점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 내부 .. 2022. 1. 16.
[서평]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벅차오르는 감동'일 것이다. 김제동씨가 우리나라 헌법을 읽고 고심한 흔적이 묻어난다. 헌법이라고 하면 일단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이 멀다고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난 이 책 속의 김제동씨의 생각을 한국에 살고 있는 모든 국민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고 우리의 권리이고 의무이기 때문이다. 난 초등학교 시절 도덕수업 시간에 헌법에 대해 배웠다. 사람의 양심과 사람간의 예의와 법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도. 하지만 사회속에서 그런 것은 텍스트일 뿐이다.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거꾸로 이용하는 사람도 보았다. .. 2022. 1. 16.
[서평] 디어마이미어캣 요즘 미어캣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미어캣은 새롭게 떠오르는 반려동물계의 유망주라 할 수 있기에 이 책이 그런 의미에서 트랜드를 타고 쓰여진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 책은 한 여성이 남아프리카로 찾아가 미어캣을 관찰하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다. 미어캣은 작은 몸집에 올망졸망한 몸짓으로 일단 귀엽다. 그런 그들이 벌떡 일어서 주변에 적이 오는지 안오는지 살피는 모습은 앙증맞기까지 하다. 다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동물이기에 친근하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불행한 가족사와 상처로 인하여 불행한 인생을 살아 왔다.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주워온 아이 취급 받으며 도망치듯 결혼한 남자와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2022. 1. 16.
[서평] 시원스쿨 LAB 빅아이엘츠 스피킹 Speaking START 시원스쿨의 빅아이엘츠 IELTS Speaking START. 이 책은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90일간 인강을 들을 수 있는 이용권도 제공한다. 단원별로 QR코드가 제공되어 바로 들으며 학습할 수 있다. IELTS Speaking은 시험관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시험으로 성적을 잘 받으려면 긴장하지 않고 적극적인 태도로 정확한 발음과 주제에 맞는 답변을 근거와 이유를 대며 말해야 한다. 영어를 그동안 어떻게 학습해 왔던, 성적이 어땠던 상관없이 소극적으로 긴장하고 주제와 상관없는 말을 하거나 근거와 이유를 대지 못한 설명은 감점 요인이 된다. 다른 시험은 온라인으로 시행되기도 하지만 IELTS Speaking은 직접 시험관과 대면해야 한다고 하니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버릇을 들여야 할 것 같다. 직..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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