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이미경, 윤인아|안재형|조수원|김성옥
- 출판
- 꿈결
- 발매
- 2017.12.20.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낼 때가 되면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끼며 요즘은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막막함을 함께 느낄 것 같다. 그러다 문득 내가 학교에 처음 입학한 날을 떠올려보곤 한다. 무거운 책가방때문에 구부정하게 걸어 등교하면 내 자리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아이들은 왜 이렇게 시끄럽고 선생님은 무섭기만 한지... 준비물을 잃어버려 우는 아이도 있었고 용변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 아이도 있었다. 개근상을 타려고 아파도 꾸역꾸역 등교해 하루종일 책상위에 누워있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구구단을 못 외운다고 맞기도 했다. 나때는 그랬는데 요즘 초딩 조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와는 완전 딴판이다. 개근상과 체벌이 사라졌고 아동인권을 중요시 하는 교육으로 변화했다.
인성을 중요시하고 아이들의 발달 속도에 맞춰 교과과정이 변화했다. 처음 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럴때 이 책은 바이블처럼 느껴질 것이다. 초등학교 1, 2학년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의 등교를 준비해야 하는지, 교과과정이나 학습 프로그램이 잘 설명되어 있고 쉬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팁도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교과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부모님들이 집에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은지 나와있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특히 교과연계 도서목록은 미리 아이들에게 읽어줌으로서 학교생활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될것 같다.
선행학습의 폐해에 대해 설명된 부분도 좋았다. 아이가 미리 집에서 해봤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흥미를 잃어 수업에 참여하기 힘들어한다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흔히 부모 입장에서 나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면 학습에 흥미가 떨어질까봐 집에서 미리 한번 연습해 보는건데 아이입장에서는 이미 해본것을 학교에서 다시 하는게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초등 1, 2학년이면 다른 친구들의 눈치에 아직 민감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 교육 시스템이 인터넷으로 처리하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전전긍긍할 일도 줄어들 것 같다. 요즘은 알림장을 쓰지 않고 인터넷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미리 사용법을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일기를 쓰는 요령을 알려주는 대목도 좋았다. 하루하루 비슷한 일상 속에서 뭘 써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글감을 쉽게 찾게하고 한가지 주제에 집중하여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맞춰 나아가고 있는지 이 책을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학부모의 불안감도 많이 줄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현직 교사들이 모여 집필한 책이니까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의 자녀를 키운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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