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앤디 위어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발매
- 2017.11.30.
영화 마션의 원작자가 쓴 sf소설이다.
미래 달에 건설된 도시 아르테미스가 배경으로 주인공이 마피아와 행정부의 부패에 휘말려 큰 고통을 겪게 되지만 타고난 신체적 능력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타계하는 내용이다.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풍겨대지만 훈훈하게 끝맺음 되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그럴싸하고 실감나는 우주에서의 생활 묘사가 좋았다.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머리가 좋고 아담한 키에 무난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달에 건설된 도시 아르테미스에 노동자인 아버지와 함께 6세에 이주하였고 성인이 된 지금은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다. 어릴때 망나니짓을 하도 많이 해서 행정국 사람들은 재즈를 골칫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짐을 날라주는 직업을 가지고 종종 불법인 물품을 배달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 아르테미스의 외벽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자격증 EVA를 따려하지만 쉽지 않다. 할줄은 아는데 운이 없어서 계속 떨어지고 있던 와중에 재즈의 고객인 재벌사업가 란비크로부터 아르테미스의 알루미늄 공장을 가동불능으로 만들어주면 큰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힘든 일이었지만 단순히 돈만 생각하고 그 일에 뛰어든 재즈는 아르테미스 행정부의 부패를 마주 하게 되고 브라질 마피아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이 작품으로 미래에 인류가 달에 이주해서 살아가며 달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하게될지 상상 속 세계를 글로 마주할 수 있었다. 책 속 미래 달의 인류는 겅크라는 해조류를 먹으며 슬러그라는 단위의 가상화폐를 이용하고 달에 지어진 지하와 지상 통틀어 50층의 빽빽하고 좁은 반구형 도시에서 벌집같은 주택에 살고 있다. 그 와중에도 부자로서 달에 발을 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동자 계급으로 달로 넘어와 부자들의 밑을 받쳐주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지구의 1/6 중력을 액션신에서 실감나게 표현했으며 화재에 취약한 우주공간인 점이나 관광객을 안내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그럴싸하게 펼쳐진다.
저항이 0인 광섬유의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인간은 오랜시간 중력의 영향력 밑에서 살아왔는데 우주에서 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간접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소설 중간중간에 지구에 사는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 내용이 재즈의 과거와 인물 관계의 의문점을 풀어준다.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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