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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디자인트렌드 2018

by 딸기찡 201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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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렌드 2018

작가
한국디자인진흥원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7.11.13.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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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위한 실용적인 물건이나 기술의 혁신을 가지고 왔지만 그만큼 디자인 또한 인간에게 한발 더 다가와 있다.
이 책은 다가오는 2018년을 맞이하여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주거트랜드에 맞춰 변화한 디자인 트랜드를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 분석한 책이다.

요즘 인문학에 대한 흥미로운 방송 프로그램이 선보여지고 있고 사람들도 인문학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it의 발달로 인하여 주춤하던 인문학의 인기가 지금 다시 솟아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기술이 인간을 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it기술이나 기계의 발달은 기존 공장의 메카니즘 위주로 이루어졌었지만 포화된 지금은 인간을 대신할, 인간의 니즈 위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인간의 상상과 욕구에 맞춰 성장하기 때문에 인간의 내면을 파악한 기술이 중요해진 시대가 왔다.
그에 따라 디자인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다루었는데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신선하다. 그중 mri 기계를 만든 사람이 어린 아이들이 기계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한다는 이유로 해적선 컨셉으로 바꾸어 진정제를 맞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는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1인 가구의 상승세로 인하여 혼자사는 가구를 겨냥한 디자인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거나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집에서 자기계발을 하거나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는 물건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 책 속의 커피메이커 알람시계 바리씨얼이 흥미로왔다. 영국의 디자이너 조슈아 레노프가 개발한 커피메이커와 알람시계가 결합된 제품으로 잠들기 전 재료를 셋팅해 두면 예약된 시간이 맞춰 커피가 자동으로 내려지는 시스템이다. 아침을 향긋한 커피향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주부이다 보니 2번 노크하면 열리는 식기세척기도 매력적이었다.

개인 이동수단에 대한 부분도 다뤘다. 2015년 유럽에서 발간된 자율주행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2025년에, 도심 자율주행은 2030년에 이르면 상용화 될 것이라고 한다. 개인용 이동수단 또한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데 전기동력을 이용할 예정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초소형 전기차가 출시되어 있다. 예로 흔히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요구르트 전동카트가 있다.
그 외에도 전기 충전이나 자전거와 같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실용적이고 가치 있으면서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의 디자인 동향에 대해 정리되어 있고 디자인 업체들이 어떻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두었다.

이젠 디자인이다.
사람들은 유니크한 물건을 좋아하고 남에게 보여지는 소품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고 더불어 실용성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인 만큼 IT트랜드도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그 물살에 맞춰 트랜드를 분석하고 그에 어울리는 알맞은 디자인의 컨셉을 건져내고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자이너들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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