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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세상을 바꾼 물리

by 딸기찡 201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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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물리
작가
원정현
출판
리베르스쿨
발매
2017.11.20.


과학이 연금술의 범주에 들던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학발달의 역사에 대해 다룬 책이다.
물리법칙이 하나 발표 될때마다 세상은 바뀌었다. 이해하는 법이 바뀌었고 사용하는 법이 바뀌었고 새로운 물건들이 생겨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는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

목차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순서대로 나열 되어 있고 지구의 공전이나 달의 인력을 궁금해하다가 빛으로, 전기로, 증기기관으로 이어지다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으로 끝맺음을 한다.
고대인들이 어떻게 현상을 분석했는지, 그걸 누군가 이어받아 이론을 정립하고 그걸 부정하는 자가 나타나 오류 수정을 하고 거치고 거쳐서 현대 물리학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신앙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지구는 둥글고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얘기는 신성모독죄가 되었다. 사회적 분위기와 물리법칙을 만들어낸 사람의 처지에 따라 그 지식이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지 알 수 있었는데 만약 갈릴레오가 교회에 쉽게 굴복했다면 물리학은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을거다.
뉴턴의 사과나무 이야기는 전설처럼 내려오지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부분도 새로웠고 갈릴레이 온도계가 존재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예뻐서 집에 하나 장만해두고 싶었다. 열과 온도의 관계를 알아보는 파트에서 정맥혈과 동맥혈이 색깔이 다른것도 처음 알았다.

한파트를 시작해서 마칠때까지 공식이 주를 이루고 위인전에서 보던 사람들이 어떻게 물리법칙을 분석하고 정립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한 파트가 끝날때마다 나오는 '또다른 이야기'와 '정리해보자' 코너에서 자투리 지식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공식이나 원리를 이해하는데 있어 쉽진 않았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열심히 공부했다면 더 많은걸 이해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캐플러의 공식 부분을 읽을때 캐플러라는 이름은 들어 보았는데 공식을 보자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독을 하길 권한다. 현재 과학시간에 물리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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