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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스캔들세계사4

by 딸기찡 201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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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세계사 4
작가
이주은
출판
파피에
발매
2017.11.27.

스캔들세계사 그 네번째 책이 나왔다.
세계사라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 중학교때부터 죽어라 외우던 루이 14세나 십자군 전쟁,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무적함대 이야기는 교과서에서 빨간줄 좍좍 그어가며 외워야 하는 시험문제의 답일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세계사나 역사에 대한 책은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요즘은 세계사를 쉽게 풀어써서 재미있는 주제를 앞세워 연대와 상관없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도 세계사를 재미있게 읽으며 익힐 수 있도록 나온 책이다.
읽다보면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다. 역사책의 어려운 단어 없이 읽기 편하게 풀어써져 있으며 현대인들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공감하기 쉽도록 저자의 사견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세계사가 어려운 이유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손녀뻘되는 아이를 애첩을 만들고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해 죽이는 모든 행위를 무덤덤하게 외워야하는 부분이었다. 도덕적으로 말이 안되고 경악스러운 부분도 인간미없게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단어를 좔좔 외워야해서 더 재미없는 학문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니 비로소 역사속에 골치아픈 문제점을 정서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특히 중세 영국의 헨리2세 이야기와 프랑스 필립2세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그들 사이에 영토전쟁과 자식들의 다툼이 흥미로웠다. 어떻게 영국과 프랑스의 영토가 오가게 되었는지와 교황과 왕의 알력 다툼이 결국 정치적인 문제를 만들고 마그나카르타가 생겨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 볼 수 있어 좋았다.
곰돌이 병사 이야기와 장티푸스 메리 이야기도 서프라이즈 같은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주제라서 흥미로왔다.

이 책은 종이로 엮어지기 전에 블로그에서 연재되었던 내용이다. 저자는 '눈숑눈숑 밀푀유'라는 블로그를 열어 동화보다 재미있는 세계사를 연재하고 있었고 그 내용이 스캔들 세계사로 엮어져 나오고 있다.
동네 할머니들에게서 옛날 전래동화 듣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이야기인지라 세계사라는 학문을 공부하기 전부터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고 세계사를 잘 알고 싶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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