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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by 딸기찡 2017.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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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작가
이수경
출판
책이있는마을
발매
2017.11.20.

아마 결혼한 사람이면 한번쯤 마음 속으로 외쳐 봤을거다. 이럴거면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라고...
이 책은 부부상담 전문가가 이미 결혼하여 살면서 권태기를 겪는 부부를 상담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나 자신의 사례를 들어 부부가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읽다보면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정석을 알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지 않는가.. 특히 내 인생을 건 결혼이면 그 뒤끝이 참 씁쓸하다. 자신의 결정이지만 번복할 수 없고 온전히 뒤집어 쓴 채 인생을 살아나가야 한다면 내 잘못임을 알아도 이상하게 인정하기 쉽지 않더라는거다. 상대방 탓을 하게되지.
번복이라함은 이혼인데 이미 자녀가 있다면 쉽지 않다. 그리고 자녀가 없더라도 이혼한다 한들 폭력이나 바람이 아닌 성격차이로 인한 거라면 누구랑 다시 결혼하든 비슷할 것이다. 그러니 내 맘 스스로 다스리며 참고 이해하며 좋은 일만 있으리라는 긍정의 자세로 임하지 않는다면 내탓을 하고 상대방 탓을 하며 불행해지기만 할 것이다.

이 책은 내 마음처럼 상대마음 이해하기에 대해 냉철하게 말한다. 내가 바라는 만큼 상대도 나에게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고 경직된 부부관계를 유치한 개그로 승화시키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도 결혼 후 마음이 흔들리고 상대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때 이 책을 펼것을 권한다. 의외로 상식적이고 쉬운 방법이지만 감정이 앞서면 그런 것조차 보이지 않는 법이니 이 책을 읽으며 초심를 되 찾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지 궁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대가 세대인지라 고지식한 부분도 엿보였다. 결혼의 의미가 예전같지만은 않은 요즘이라 사랑으로 모든것을 감싸고 인내하는 것만이 최고의 사랑방법은 아닐것이다. 합리적인 요즘 세대를 좀 더 포용하여 젊은 세대들이 받아들이고 고개 끄덕이기 좋은 방법이 추가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비혼이니 혼족이니 하는 말로 사랑의 의미보다는 당장 눈앞의 삶에 연연한 이들에게 결혼이란 사치라고 생각되어 지는 이런 시기에 이왕 결혼을 했다면 그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오래도록 지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삶일 것이고 이 책은 분명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줄 것이다.
결혼 생활에 곤란을 겪거나 결혼이 후회되는 모든 부부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한다. 처음 결혼 결심했던 그때로 되돌려 줄 것이다.
결혼을 해결방법이나 도착지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고 다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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