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김재우, 조유리
- 출판
- 넥서스BOOKS
- 발매
- 2017.11.10.
이 책의 저자 김재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드라마 '푸른거탑'에서 였다. 군대 생활을 간접경험하며 즐겁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여러 티비프로그램에서 그저 조연배우 중 하나 정도로 생각했던 그의 인스타그램 짤을 접하고 그가 새로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기와 개그 센스만큼이나 재미있는 글과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와 설정을 가미한 사진 때문이었다.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는데 마침 그 작품들이 모여 바로 이 책이 되어 내 손에 쥐어졌다.
이 책에서는 그 매력적인 인스타의 사진과 글은 물론이고 아내 조유리의 코멘트도 만나볼 수 있다.
내용은 연애사나 가족들, 키우는 고양이 두마리, 아내가 자주 해 주는 요리 카레나 개그맨 동료들과의 여행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김재우가 여장한 사진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매 사진마다 코멘트가 웃음을 유발하는 점, 그리고 독인일 형님이 장모님께 구글 번역기를 돌려 처형의 험담을 한다는 에피소드가 인상깊었고 재미있었다.
김재우는 아내가 오래 전부터 품고 있던 작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책을 낼 결심을 했고 아직 아이가 없는 부부로서 미래에 둘 사이에 태어날 천사의 친구가 되어줄 아동들을 위해 인세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하니 그 마음이 더해져 재미있으면서도 웬지 뭉클한 책이 되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읽다보면 달달함에 질투가 날 정도이다.
두 사람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월드컵 응원차 가서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고 김재우는 첫 만남에서 결혼을 예감 했다고 한다. 진짜 운명이란 있는건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부의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재치있고 사랑스러운 김재우의 글도 좋지만 조유리의 코멘트는 묵직하면서도 진실한 사랑을 전한다.
사랑하려면 이들처럼 해 보는건 어떨까?
일독 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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