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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

by 딸기찡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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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내용은 겨울왕국의 세계관과 설정은 유지한 채 탄생한 또 다른 에피소드이다. 등장인물과 배경은 그대로인 채 엘사가 외동딸이라는 설정이다. 어떤 사정에 의해 안나가 따로 떨어져 자라나게 되고 두 자매가 서로의 기억을 찾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겨울왕국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다보니 자매의 사랑과 우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작 캐릭터들의 성격을 그대로 살려 두다 보니 한스왕자의 비열함과 윈즐튼 공작의 무례함은 그대로였다. 하몽이라는 새로운 도시가 등장하는데 안나의 양부모가 제과점을 운영하는 도시로 나온다. 겨울왕국 영화를 짜집기한 느낌이라 그 요소가 모두 반영되어 있는데 그 순서가 다른 느낌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지문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겨울왕국 1, 2를 모두 보았기 때문에 지문을 대충 읽어도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기에 한편의 영화를 보듯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를 자랑하지만 중간중간 원작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스틸컷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 그림을 보는 재미도 한 몫한다. 가독성도 나쁘지 않아서 몰입이 쉽고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아이에게 읽어주기엔 내용이 방대하다. 하지만 원작을 아는 초등학생 정도면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 읽은 후 굵은 두께의 책을 혼자 읽어냈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소설책에 도전할 용기 또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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