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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매일 아모르파티를 한다

by 딸기찡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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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제목으로 보인다. 그 노래가사처럼 인생은 알수가 없지만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제목에 드러나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 생각, 앞으로의 계획, 과거의 과오, 그리고 읽었던 책에서 얻은 교훈이나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적당히 버무려져 있다.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팁도 제공하고 여러 이야기에 공감하게 한다. 특히 나는 저자와 비슷한 연배여서 읽는 내내 공감했다.
책 앞부분에 죽을때 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3명이 안되면 인생을 반성해야 한다는 에피소드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 꺽어지게 되면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며 주변인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게 된다. 아이를 키워낸 후 세상에 대한 눈이 깊어지고 다시 사귀게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될까?
동창회는 안나가고 동문회를 선호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했다.
부동산학 박사이면서 공인중개사인 저자의 투자에 대한 철학과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글도 읽어볼만하다. 인생은 길다. 직장은 나를 끝까지 먹여살려 주지 않는다. 책을 읽고 미래에 대해 길게 보게 되었다. 
 

인생의 맛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이 책에도 그런 인생의 맛이 있다. 저자가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읽고 느낌 점을 말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나이 드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던 책의 내용을 보며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을 충실히 살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말한다. 노후를 준비하는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도 크게 공감했다. 사람들이 노후에 유럽여행을 가겠다고 말하는 것은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일이다. 젊어서 여행 안가고 그 돈을 모아 늙어서 다리에 힘도 없는데 가겠다? 나이에 맞는 삶이 있다. 그때그때 나이에 맞는 일을 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것이라는 것을 브라질리언 왁싱을 들어 설명하는 부분에서 인상깊었다. 우리나라는 특히 체면을 중시하니까 공연히 젊은 날을 낭비말고 할 수 있는 일은 그때그때 해야 한다. 

만약 미래를 위해 당장의 행복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당장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의 행복도 없다. 지나서 후회해봐야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 정년퇴임 후 할 일을 정하지도 않고 그저 돈만 보고 안락한 미래만을 생각한다면 정작 죽을때 후회할 수 밖에 없다. 인생은 60부터라는 슬로건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넘길 일이 아니다. 90까지 살지 100까지 살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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