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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영감이 떠오르게 하는 문장이 많다. 작가적 상상력도 멋지다.
소설가가 쓴 에세이집인 만큼 내면의 무한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가는 이야기꾼이다. 세상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한가지 사물을 보는 사람의 시각은 다양하다. 작가가 한 문장을 썼을 때 그 문자에서 느끼는 뉘앙스는 사람마다 다르다. 저자는 바다를 예로 들었다. 바다를 표현하고 연상시키는 소설이 많은데 독자인 우리는 우리가 직접 겪은 바다에 대한 추억이나 감정을 소설에 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한가지 이야기를 읽어도 받아들이는 감정이 모두 다르다. 그 매력적인 장르에 대해 너무나 잘 표현해 두었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을 새로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도 작가의 필력에 달려있지 않은가.
소설가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도 엿 볼 수 있었다. 독자가 책을 읽고 있을 때만 독자인것처럼 소설가도 글을 쓰고 있을 때만 소설가라고 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소설가라는 직업의 가치나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이렇구나...
이승우라는 소설가의 철학이 깃든 책이다.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귓속말로 전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비밀스러운 이야기이지 않은가.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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