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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한다

by 딸기찡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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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공감하지 못하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은 일을 블로그에 연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법이 아닌 이해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에 기대지만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어른의 틀에 아이를 맞춰 훈육하는 방식은 효과도 없고 아이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 터였다.
이 책을 엮어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른이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말썽을 피울때는 일부러 나를 화나게 하려고 저러는건가 싶을때가 있다. 잔뜩 약이 올라 아이에게 감정적인 훈육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는 단지 뇌가 덜 발달되어 있을 뿐, 어떤 의도를 가지기 힘들다는 아주 상식적인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사실 알고 있다. 아이에게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만 대한다면 화낼일이 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엄마는 몸과 마음이 지쳐 감정적이 되어 있기에 아이의 작은 잘못도 그냥 넘기질 못하는 것 뿐이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이라도 이성의 끈을 붙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읽으면서 아이가 나의 트라우마와 컴플렉스를 건드렸을때 우리는 그 상처를 떠안긴 사람에게보다 자신에게 화가나는걸 아이에게 화풀이 하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내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과 내가 부모에게 받은 사랑의 괴리감을 느낄 때 괜히 우울해지기도 한다는 사실도.

뇌의 발달에 맞춰 아이의 연령별 훈육법을 잘 담아 두었다.

아이가 11개월부터 화를 낸다고 써져있는 부분은 크게 공감했다. 우리아이가 유난히 예민한게 아니라는 안도감도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4살이라는 나이는 자기조절이 어렵다는 사실에도 공감했다. 육아카페에서 활동하다보면 우리아이가 남들보다 늦거나 떨어지면 고민이 되어 밤잠을 못 이루기도 했지만 사실 육아엔 정석이 없고 아이발달 속도도 아이마다 다 다른 거라는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다.

기존 육아서들과 달리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주는 이 책에 공감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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