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양현진
- 출판
- 위닝북스
- 발매
- 2017.12.14.
아빠들은 육아를 어떻게 할까?
남성들은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보며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우리 윗세대 아버지들에게 부성애란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한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발현되곤 했다.
엄마들은 시어머니나 동서들과 아침일찍 일어나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남자들 출근준비를 돕고 어린 자식들을 챙기고 하루종일 집안일을 하다가 바깥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가족구성원들의 뒷바라지를 하거나 아이를 낳아 그 자식들의 훈육을 모두 감당하며 살았다. 그러다보니 집안에서의 일은 여자들의 일, 아빠들은 밖에서 돈을 벌어오고 집에서는 신문을 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엄마들이 육아하는 모습은 자주 보고 자라났지만 아빠들이 육아하는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 퇴근하고 돌아와 가방만 놓고 활짝 웃으며 아이에게 달려가 뽀뽀하고 놀아주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은 TV 드라마에서나 펼쳐진다.
예전과는 달리 핵가족화로 인하여 아이를 키우는데 주변의 도움을 받기 힘든 요즘은 아내를 도와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다는걸 잘 알고 육아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에 망설이면 안될것이다.
임신으로 아이를 가진걸 실감하고 배가 불러오면서 출산이나 임신에 관해 공부하고 생각하는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은 아이가 태어난 후에야 아빠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당장 기저귀 갈고 우는 아이를 달래야하는데 애가 태어난 후엔 육아법을 공부하기에 너무 늦다. 아내의 짜증을 받아내며 꾸역꾸역 육아를 돕다보면 부부관계가 온전하게 유지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가 임신을 하면 아빠들도 육아에 대한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남성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두 아들과 막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 책은 아내의 첫 아이 출산부터 두 아이를 감당하며 셋째아이를 출산할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제에 맞게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출산 후 힘든 아내의 마음에 어떻게 반응해 주어야 할지, 아이로 인한 부부싸움에 어떻게 대비를 해야하는지, 익숙치 않은 육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법을 소개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많이 연구하고 경험한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 노력하고 화내고 짜증내기 보다는 아이들을 더 이해하고 웃어주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마음이 엿보인다.
임신하고 예민한 아내와 싸우지 않기 위해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대화법을 분석하는 모습을 보니 저자는 좋은 남편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밥을 먹다가 과자를 먹고 싶어할때 달래는 법, 과자보다는 과일을 권하는 법이 참신했다. 자신의 잘못을 아이에게 사과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아빠와의 유대관계의 중요성이 요즘 많이 부각되고 있다. 아이들은 금방 큰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쌓은 유대관계는 커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어려운 일이 닥칠때마다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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