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신 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이유와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배변 활동 촉진하는 클로로겐산
커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클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며, 이는 소화 효소와 함께 소화 과정을 빠르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위 속 음식물이 장으로 빨리 내려가 배변 활동을 촉진합니다. 또한, 커피는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분비를 늘려 위산 분비와 이자액 생산을 유도하고, 위·소장·대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합니다. 변비인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배변을 촉진하려고 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2. 우유에 의한 유당불내증
우유나 라떼를 마신 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유당불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은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해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입니다. 유당이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수분을 끌어들여 복부 팽만감, 경련,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유당불내증이 심하지 않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거나, 심한 경우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알코올에 의한 장 점막 자극
맥주나 막걸리 같은 발효주를 마신 후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알코올 성분이 장 점막 융모를 자극하여 장내 음식물의 수분과 영양소 흡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알코올로 인해 장 근육 운동이 빨라지면서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기 전에 변이 배출되며, 발효주의 당 함량이 높아 대장에서 수분을 머금는 성질도 설사를 유발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담즙 분비를 방해해 음식물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평소 장이 예민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더욱 자주 이러한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결론
커피를 마신 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것은 클로로겐산, 유당불내증, 알코올에 의한 장 자극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커피 섭취를 줄이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락토프리 우유를 선택하며, 알코올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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