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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간>

by 딸기찡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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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간 전문의가 술꾼들과 가까이 지내며 알게 된 건강한 음주법을 소개한다.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같은 대사증후군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간은 심각하게 아픈 상태가 되기 전에는 통증을 못 느끼는 장기이다 보니까 간이 망가지는 것을 모르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하여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경우에는 과음하기 쉽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이 책에 의하면 성인 남성 기준으로 1일 적정 알코올 양은 40g이라고 하는데 술의 종류에 따라 그 양이 다르다. 맥주는 500cc 두 잔이고 와인은 글라스로 세 잔, 일본소주는 물에 희석해서 두 잔이다. 일주일에는 140~280g 안에서 마실 수 있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흔히 하루 이틀 정도 간이 쉴 시간을 두고 술을 마신다고들 하는데 간은 쉬는 날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즉 적절한 양을 일주일에 나눠 마신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고 다만 간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방해꾼이 되는 당질섭취를 조절하면 좋다는 것이다.

 

당질섭취는 비만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간을 이야기 할 때 빠질수가 없다. 흔히 술을 마시면 살이 찐다고 하는데 그것을 술 때문이 아니라 함께 먹는 음식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과식하게 되므로 알코올만 놓고 비만을 따지는 건 무리가 있다. 당뇨와 치주염의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 부분은 소름이 돋았다. 평소 치아관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건강한 술을 고르는 법, 숙취를 해결하는 법, 건강하게 음주하는 법, 당질에 대해 자세히 다룬 부분을 읽으면서 술만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다양한 음료나 음식에서도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픽으로 처리된 부분이 많아서 눈에 쏙쏙 들어온다. 전문적인 느낌보다는 정보전달을 위한 가이드처럼 편집되어 있어서 보기가 아주 편하고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 어려운 의학서적이 아니라 정말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간날 때 펼쳐볼 수 있는 느낌의 책이다. 한국 소주로는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저자가 일본인이다보니 전반적으로 일본 기준이라서 그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야 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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