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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조금 색다른 42일간의 미국 횡단기

by 딸기찡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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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부부의 아메리카 대륙 횡단기를 엮은 책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42일간 매일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며 인디언의 흔적을 찾는다.
서문에 인디언에 대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에 대해 적어두었는데 공감했다. 예전 인디언 영화는 현대문명을 거부하는 인디언이 현대인들의 손에 토벌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영화로 사람들의 인디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를 겪었기에 비슷한 시대에 일어난 미국 인디언들의 수난사를 잘 모를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나에게 인디언은 한때 아메리카 대륙을 지배했던 원주민이었을 뿐, 산업화로 인한 희생양이었다고 생각지 못했다. 그들이 어떻게 자취를 감추게 되었는지,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이 책을 통해 알면서 참담한 기분을 금치 못했다. 우리가 일제에 억압받고 영토를 빼앗기며 이용당하고 희생당한 일과 다르지 않은 슬픈 역사였다.
저자는 인디언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인디언의 흔적을 찾는 여행을 통해 그들의 유적지를 찾고 매일 글로 정리하며 이 책을 엮었다. 사진과 도안을 첨부하여 더 흥미로운 책을 만들었다. 미대륙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콜럼버스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그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세계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서강의 야욕에 핏빛으로 물든 세계사를 접할때마다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이토록 찬란한 현대문명의 그림자에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또한 색다른 미국 여행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 호주에서 지내던 시절에 에버리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안타까워서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아본 적이 있는데 미국 여행을 간다면 인디언의 유적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아보아야겠다.
한 여행지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에 여행팁과 좀 더 알아보기를 제공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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