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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If Note 이프노트

by 딸기찡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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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가 참 많은 시대다. 교통사고, 자연재해, 코로나 합병증에 따른 사망, 취객과의 시비 등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를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끝까지 내 명대로 살다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죽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에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남게 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나의 생각과 내 삶을 적어볼 수도 있고 죽은 후 정리해야 할 서류나 재산에 관한 사항도 적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죽은 후의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다. 단순히 빈칸을 채워볼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만약의 경우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할 법적인 관계에 대한 짧은 안내도 적혀있기에 매우 유익했다. 장기 기증에 대한 내용이나 유언과 상속에 관한 내용이 특히 그랬다. 그런 내용을 참고해서 상속이나 유언의 법적 효력에 대해 찾아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다.

 

남녀노소를 떠나서 누구나 작성해보고 생각할 여지를 주는 책이다. 오히려 죽음을 앞둔 분들께는 선물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죽음을 미화하는 느낌은 없다. 은은한 연두색에 까슬한 패브릭 느낌의 책 표지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각 칸에는 작성된 년월일을 적을 수 있게 되어있다. 만약의 경우 지우고 다시 쓰기 위해 연필로 적어두자.

사진을 뽑아서 붙여둘 수 있는 칸도 있다. 좋은 추억을 한권에 모아 두고두고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꼼꼼히 작성하면서 삶을 돌아보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가족들이 찾기 쉬운곳에 비치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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