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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찾아서

by 딸기찡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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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그림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아이가 한장한장 넘기며 우와~ 우와~ 할 정도이다. 광활한 물 속의 느낌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색채의 다양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페이지를 꽉 채운 밀도 높은 색이 바닷속의 압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색의 흐름이 유속을 느낄 수 있게 시원시원하게 펼쳐진다. 분홍색이었다가 푸른색으로 변한 물색은 붉어진 물고기를 선명하게 보이게 하고 변화하는 물고기의 색상에 물색 또한 어울리게 변화한다.

 

페이지수가 많아서 아이들 읽어주기에 글밥이 많은게 아닌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페이지가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글씨를 읽지 못해도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숨이 탁 트이는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물고기를 보석의 빛깔을 사랑해서 그 모습을 닮고자 했다. 그 결과 남들과 다른 모습을 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 모습은 자신이 원해서 변화한 모습이었지만 그 모습은 자신을 잃어버린,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었다. 물고기는 과거의 자신을 다시 만나고 보석의 빛깔을 모두 뱉어낸 후 자신 안의 빛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물고기가 변화하고 싶은 물건에 입을 맞추면 그 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마치 어항속 붕어들의 모습과 닮았다.
입을 갖다대는 행동을 마치 인사를 건내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들이 의사소통을 원할때 입끝은 뽀뽀하듯 맞춘다.
집에 어항이 있기에 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형태와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그 경이로움을 늘 느낀다. 그래서 그런가 실감나게 그려진 광활한 물속에 단 한마리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며 이쁘다고 생각했다. 그 물고기에 내가 대입되어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 그림때문에 책을 보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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