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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by 딸기찡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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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의 주변 사람들이 환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찾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이 그런 성격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고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더욱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환자라고 할 만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도 다룬다. 병증의 강약과 상관없이 그런 성향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범위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다룬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나는 세상 사람들 누구나 정서적인, 성격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런 현상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정서적인 학대를 당한 사람이 학대를 한 사람처럼 변해갈 수도 있고,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하여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을 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가 어떤 계기로 정신병적 장애를 앓고 회복탄력성을 잃어 그대로 굳어버린 경우를 소개한다. 이런 경우 부모가 병을 부추기기도 한다. 장애가 생기려 할 때 주변 사람으로부터 건강한 영향을 받는다면 초기에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무엇보다도 치료에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 치료법으로 옆에서 지지해 주고 현실을 상처받지 않도록 가르쳐 주고, 환자 스스로 현실을 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식을 제시한다. 정작 이런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의 곁에는 사람이 없다. 이런 장애에서 나오는 행동을 참고 견뎌 주는 사람이 흔치 않다. 주변 사람이 상처를 받고 떠나거나 환자 스스로 고립되는 방식으로 병을 더 키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성격 장애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만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다. 의외로 정치, 예술 계통에 이런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런 성격 장애에 기반하여 재능이 펼쳐지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자신만의 세계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반사회적이며 오만하고 남에게 아무리 칭찬받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내 머릿속에서 평면적이기만 했던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을 입체적으로 둘러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병증의 특징을 한 가지씩 사례를 들어 설명한 부분이 공감이 가고 안타까웠다.

 

이 책에는 몇 가지 예시를 들어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해 판단하게 하는데 나도 몇 가지는 포함되더라. 여러 사람의 사례를 읽으며 나는 그런 적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또한 내 주변에 있던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을 판별하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 또한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그들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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