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에는 공식적으로 중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영어를 힘들어 할 것 같은 마음에 더 일찍 시키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 영어를 배우는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특히 발음은 한 번 굳어지면 교정이 힘들다는 견해도 있는데다 언어라는 게 쓰고 읽는 것보다는 말하고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보니 파닉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부분도 있다.
이 책은 초등 아이가 처음 영어를 접하기 좋게 나와 있다. 요즘 알파벳 정도는 어린이집 다니는 시기에 떼는 추세이다 보니 초등 들어가기 전에 파닉스를 교육시키는 학부모들이 있다. 이 책에는 발음기호와 한글의 발음까지 표기해서 아이가 쉽게 파닉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책 앞엔 발음기호 차트가 있는데, 예전에 내 경험상 발음기호가 까다롭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이야 발음기호 덕분에 처음 보는 영단어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중학교에서 처음 접하는 발음기호는 외계어 같았다. 파닉스를 처음 배우는 상황의 아이에게 같은 글자지만 단어에 따라 발음하는 법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해시키려면 발음기호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필수니까 처음 접할 때 발음 기호를 알고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루 한 장씩 해나가면 된다. 어떤 공부든 일정한 양을 꾸준히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페이지마다 상단에 날짜를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발음을 한글로 적어볼 수 있는 칸도 있다. 각 페이지에는 문자의 발음은 물론 관련 단어도 함께 익힐 수 있게 되어 있고 간단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QR코드를 제공해서 원어민 발음을 들어볼 수 있다. 스프링 제본이라서 펼치기 좋고 책 자체가 큼직해서 편리하다.
목차는 앞부분엔 알파벳과 관련 단어를 소개하고 단모음, 장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발음기호 익히기, 조합하기, 문장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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