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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by 딸기찡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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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타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이다. 읽다보면 이 많은 이야기들을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참으며 어찌 살아 왔을까 싶은 지경이다. 딱 부러지게 말하지 못한 모든 앙금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는 듯하다. 그리고 저자의 고민은 모든 비혼과 프리랜서에게 해당된다. 특히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것 같다.

 

나도 20대 후반부터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회사 생활을 하다가 다시 프리랜서가 되었다가 지금은 가정을 가지고 육아를 담당하며 프리랜서 생활을 하는 중이다. 내가 미혼으로 혼자 살면서 프리랜서 생활을 할 때의 경험이 모두 이 책 안에 고스란히 있어서 공감된다. 그때 주변의 반응이나 나의 상황, 그리고 내가 생각한 모든 것들이. 흔히 비혼이면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는 다른 가족들에게 굉장히 자주 불려 다닌다. 특히 어디 놀러 다닐 때 아이보기를 강요당하기도 하고 돈주머니 역할을 강요받기도 한다. (나는 돈이 없어서 많이 도와주진 못했지만) 그리고 회사와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공짜 일을 해 주지 않으면 다음 일이 없을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한다. 친구들의 넌 좋겠다 ~해서 등의 공격을 받아내야 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오랜 프리랜서 노하우가 녹아있다. 프리랜서 형태의 일을 고민하고 있다거나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필수로 읽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프리랜서의 프리만을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 프리랜서는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고 한다. 맞다. 수금도 혼자해야 하고 영업도 혼자 해야 한다. 나의 능력을 스스로 어필해야 하고 받은 일은 혼자 감당해야 하며 납품 후의 수정이나 거절, 수금 등의 일도 혼자 해야 한다. 회사에서 한 가지 일만을 맡아서 처리하는 것 보다 더 다채로운 일을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어면서도 멘탈이 강해야 한다.

 

게다가 번아웃 증후군 부분을 보면 퇴근이 없는 직업이다보니 쉽게 일에 함몰되어 버린다. 밤낮없이 일에 매진하기도 하고 밥도, 잠도 잊은 채 매달리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권태로와지고 일에 대한 미움이 쌓인다. ‘일에 대한 미움으로 표현한 부분에 찬사를 보낸다. 담당자가 미워지고 일이 미워지고 세상이 미워지고... 일과 자신을 분리하지 못한 채 바닥에 가라앉아 버리는 일은 누구에게든 시련을 안겨주니까 건강한 프리랜서 생활을 영위하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일과 휴식을 적절히 분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여행작가로도 일을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치앙마이에서의 휴식에 대한 내용이 많다. 나도 한때는 여행작가를 꿈꿨었고 혼자 해외여행을 하는 것을 즐기다보니 그 부분이 참 공감이 가고 재미있었다.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은 누구든 꿈꾼다. 금전적인 어려움이 없이 혼자 자유롭게 일하며 쉬고 싶을 때 쉬고 일하고 싶을 때 일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태도로 어떻게 돈을 모으며 자립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생활을 엿보며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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