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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by 딸기찡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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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할로우는 영화로 봐서 알게 된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 영화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되어 있어 누구나 금방 읽어 내릴 수 있다. 음산한 분위기와 귀신들의 모습을 그림으로도 즐길 수 있어서 더 실감난다.

 

슬리피 할로우라고 하면 흔히 목 없는 기수 유령으로 유명하다. 분위기는 흡사 할로윈 데이 같다. 음산한 마을 교회 공동묘지가 등장하고, 호박귀신이나 도깨비불이 밤마다 나오며, 목 없는 기수가 늦은 밤 혼자 다니는 사람을 쫓고, 독립전쟁 때 죽은 병사들의 귀신이 밤이면 활보한다는 이야기가 이 마을의 전설로 유명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이카보드는 젊은 여성 카트리나를 연모하게 되고, 마을의 장정인 브롬과 사사건건 부딧힌다. 카트리나에게 고백한 날, 이카보드는 목 없는 기수에게 쫓겨 실종되고 브롬과 카트리나는 결혼하게 된다.

어쩌면 목 없는 기수는 브롬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외부와 단절된 마을 안에 부녀자들이 흥미로워하는 귀신이야기를 이용해서 연적을 제거한 브롬은 결국 사랑을 이루게 되니 말이다.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은 한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두 남자의 치정에 얽힌 공포소설로 원작은 1783년 출생한 워싱턴 어빙이 지었다. 읽기 쉬운 문체로 고전을 익힐 수 있는 책이라서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래된 소설이지만 진부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괴담이나 호러를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로 접하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 세상에는 사람의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도 있음을 알고 갖히지 않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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