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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by 딸기찡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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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든 물체를 이루는 원자의 이동속도를 분석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써낸 과학 교양서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원자는 계속 진동운동을 하면서 어떤 일정한 규칙에 의해 결합되어 있다. 이 정도는 정규교육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원자 이동속도가 가장 빠른 물질과 가장 느린 물질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작게는 분자, 광범위하게는 범우주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물질의 이동속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칠 때이다. 이 책은 시크한 농담같이 우주적인 상식을 알려주곤 한다. 재치있는 과학 칼럼니스트의 농담과 함께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 중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구 극점이동에 대한 내용이었다. 흔히 지구멸망에 관한 글을 접할때 극점이동을 운운하며 큰 혼란이 오고 지구가 파괴된다는 둥 이야기 하는데 지구는 이미 극점이 이동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다는 것이다. 지구 극점 이동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지구극점을 연구하는 사람들 뿐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인간이 지구 탄생 이후 지구에 머무는 시간은 찰나일 것이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니다. 사막의 모래알갱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적도에 사는 사람과 극지방에 사는 사람의 차잇점을 이야기 하는 부분도 신기했다. 에콰도르에 가면 적도를 표시해둔 박물관이 있는데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위장쇼를 한다. 그것은 바로 적도를 중간에 놓고 북반구와 남반구의 물이 하구수로 빠질때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이었다. 싱크대 같은 것을 소음유발까지 하면서 이동시키며 보여주는데 그게 속임수라는 점이다. 게다가 거기는 적도가 아니었다. 적도에서 몇백미터 떨어진 곳이었다는 것...

그리고 북극점과 남극점이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것을 아는가? 캐나다 안에 있던 북극점은 지금 공해상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책 마지막의 주를 모아놓은 부분과 과학덕후들을 위해 모아둔 자료도 신선했다.
과학교양서를 즐겨 읽는다면 추천한다. 누구나 이미 아는 이야기가 아닌 상당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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