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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 수업

by 딸기찡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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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갈망은 양자역학 책을 읽게 하는 것에 까지 도달하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오랜 동안의 수학적 지식과 전문가에 가까운 물리지식이 없다면 불가능해 보였다. 원자단위까지의 교양서는 흔하다. 그리고 재미있다. 하지만 양자가 들어가면 어려워지곤 했다. 그리고 양자에 도달하기 까지의 과학사도 쉬운 부분은 아니다. 아인슈타인이나 뉴턴을 포함한, 근대에 핵을 개발한 모든 인물까지 나와야 비로소 우리는 양자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니 말이다. 이 책은 내가 지금껏 찾아본 교양서 중 아주 친절한 편에 속한다. 내가 모든 교양서를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히 함부로 제일 쉽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양자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양자가 뭘 말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양자를 이해하려면 과학사를 알아야 한다. 전자와 원자핵을 이해하고 그 성질을 이해하고 우리 일상생활에 적용을 시킨 후에야 양자를 이해할 수 있다. 양자는 그 불확실성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거시적인 우리의 생활속에서는 미시적 세계에서 발생되는 양자의 작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양자는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레이저를 쉽게 접하게 된 것은 10년이 채 안 되었을 것이다. 레이저는 어떠한 조건에 이르면 반작용을 일으켜 물체를 태우거나 변형시킨다. 하지만 우리가 사무용이나 놀이용으로 사용하는 레이저는 그런 반작용을 일으키는 일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자핵이나 전자도 인위적으로 반작용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면 핵폭발을 일으키지 않는다. 레이저를 직접 보지 못하고 레이저의 발생 원리를 아는 것과 레이저를 직접 접해보고 발생 원리를 아는 것은 천지차이다. 눈 가린 사람이 코끼리 코만 만져보고 코를 코끼리라고 착각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과거엔 레이저라는 것을 영화나 만화를 통해서야 알 수 있었지만 우리가 직접 레이저를 다루면서 더 이해가 쉬워진 것처럼 양자 또한 과학이 발전하며 더 이해하기 쉬운 모형이 나올 것 같다. 양자를 직접 접하고 배운다면 양자를 넘어선 더 대단한 우주 구성 원리에 대해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양자를 기준으로 과학사를 한번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생활 속 깊은 곳까지 얼마나 방대한 최첨단의 과학지식이 동원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려운 단어가 없고 그림이 이해를 돕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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