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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슬슬 술 끊을까 생각할 때 읽는 책

by 딸기찡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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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친분이 있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술. 우리나라는 대학에 가거나 취직을 하면 술을 먼저 접하는 문화가 팽배했으나 술로 인하여 생겨나는 여러 사건사고로 인하여 지금은 술문화가 많이 사라진 듯 하다. 나는 한창 술을 권하던 시기에 대학을 가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학교 개강파티에서 많은 양의 술을 처음 마시고 나의 주량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후 술고래라는 별명이 붙어 모임에서 흑기사 노릇을 꽤나 하고 다녔다. 회사를 다닐 때는 회식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취한 동료들을 버스, 택시 태워 보내고 2차까지 불려가서 술을 마시곤 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갓 사회에 나온 20대들은 건강하지 못한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술과 담배는 단짝같은 관계인데 담배를 금하게 하자 술에 대해서도 거부하는 문화가 생긴 느낌이다. 음주문화가 활발할 때 사회생활을 했던 나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 때도 취미처럼 술을 마시곤 했다. 아이를 낳은 후엔 육아스트레스를 술로 풀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니 체력, 체중관리가 힘들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음주습관 안전도를 체크하니 심각한 단계는 아니었지만 이젠 나이도 있고 아이도 커가니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문화나 사회문제를 떠나 술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말한다. 술은 약물이기에 장기와 뇌에 영향을 미치는데다 사람의 삶을 어떻게 망가 뜨리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읽는 이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금주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하는 부분은 술의 해악성을 알리는 부분 보다는 술을 끊은 후에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부분이다. 그 부분으로 인하여 금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술을 끊는 것이 단순히 병에 걸리지 않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삶을 얼마나 잘 꾸려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신호다.

 

술을 마시고 생기는 단기기억상실이나 했던 말을 또 하고 비틀거리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위험하다.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에서 멈춰야지, 장애가 생기는 것을 술을 마신 후 자연스런 행동으로 받아들이고 반복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각 파트마다 금주노트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직접 적어보면서 체크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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