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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예언자

by 딸기찡 201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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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작가
칼릴 지브란
출판
무소의뿔
발매
2018.01.10.

 

칼릴지브란의 모든 것을 담았다.
예언자라는 그의 대표작품, 그리고 페이지페이지 중간중간에 그가 직접 그린 작품과 그의 생애를 모두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끝부분엔 예언자의 영어버전까지 실려있다.
종교적이며 관념적이 이 글을 시인 류시화의 번역본으로 즐겨볼수도 있고 영어버전으로도 즐겨볼 수 있으니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브란은 레바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다. 형과 여동생들, 어머니의 희생으로 공부를 마치지만 여동생 하나 남기고 남은 가족들을 빨리 잃게 된다. 10살 연상의 연인 메리 헤스켈은 지브란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정신적 동반자가 되었다. 또한 칼릴 지브란이 공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브란은 세대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촌과 결혼한다. 48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고 시신은 고향 레바논의 마르사키스 수도원에 안치되었다.
고향을 떠나 보스톤으로 향한 후 가족들이 버는 돈으로 공부를 하던 지브란은 레바논으로 돌아가 5년간 문학과 불어를 공부하고 가족들에게 돌아가지만 그의 가족들은 한명한명 잇다른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이 칼릴 지브란으로 하여금 슬픔속에서 영원한 것을 찾아 헤매는 이방인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가 될 것 같다. 그는 신을 찾고 악마를 좇고 구원을 끊임없이 원한다.
칼릴 지브란의 다른 책을 읽어보았는데 관념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그 안에서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는 목마른 갈망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속 예언자는 오르펠리스의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며 그를 태우고 죽음으로 향할 배를 기다린다. 사랑, 결혼, 주는 것, 마시는 것, 기쁨, 슬픔, 옷, 죄와 벌 등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묻고 예언자는 답한다.

한자리에서 다 읽어내릴 수가 없었다.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했고 관념적인 그의 말은 손에 닿지 못할 먼 곳에 있는 어떤 신성한 가르침 같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갈구 할때 읽어보기를 바란다. 여러번 책을 읽고 두고 읽고 두고 했지만 그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 달랐다. 읽는 사람마다 얻은 것이 다를 것이다. 그리고 읽을 때 마다 얻는 것도 다르다.
당신은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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