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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엔딩노트

by 딸기찡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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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노트
작가
조웅연
출판
더도어즈
발매
2017.12.30.



이 책은 주인이 직접 완성할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자서전처럼 꾸밀수가 있는데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문구로 인해서 감수성 짙은 글로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라는 부재처럼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고 기록할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을 내가 과연 잘 알까?

아침에 생각하면 노력해온 기억, 여기까지 오면서 상을 타거나 칭찬받은 기억이 많이 나고

밤이 되면 부끄러운 기억, 남에게 창피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상황에 따라 나라는 존재를 내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는 아주 주관적이다. 그렇다고 남이 평가하는 내가 나인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나라는 사람의 기억을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좋았던 기억, 싫었던 기억, 어릴때 기억, 얼마전의 기억까지...

자기소개서, 나의 옛날이야기, 그때 그 순간, If Only, 굿바이노트, 미안해요 고마워요라는 6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나의 모습과 과거의 내 모습, 리즈시절, 사랑에 대한 기록, 싫어했던 사건들, 나를 스쳐 지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기억을 떠올리면서 적다보면 내 인생을 새로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그때그때 처지와 감정상태가 다르니까 여러권을 가지고 몇년에 한권씩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롯이 나를 나로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선물하기도 좋은 책이다. 자신의 자존감을 돈독히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볼 시간을 갖는게 좋을 것 같다.


내가 나를 위로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늦은 축하를 받을 수도 있고 나라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영화소개도 써 볼수 있다.

If Only 코너에서 만약 그때 그랬었다면 생각하며 고약한 상사를 혼내주거나 염치없던 전 남친을 때려줄수도 있을 것 같고, 미련을 남기고 떠나간 사람을 다시 잡을수도 있을 것 같다.

추억속의 사람을 끄집어 내서 추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악필이라서 직접 쓰는게 두렵다면 천천히 또박또박 쓰면서 예쁜 스티커나 그림으로 꾸며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책은 좀 늦은 시간에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감성에 젖어 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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