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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7

[서평] 쿼크, 별 그리고 아이 사람들은 우리가 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이들은 종종 묻는다. 인간은 어디서 왔는지, 우리는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 그 물음에 답해줄 과학동화책이 왔다. 바로 '쿼크, 별 그리고 아이' 이다. 이 책은 원자를 이루는, 인간이 발견한 가장 작은 물질의 단위인 '쿼크'의 여행에 대해 다뤘다. ​ 이 책의 주인공은 쿼크다. 빅뱅 이후 수소원자와 결합했다가 우주의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혜성의 일부분이 되어 지구에 정착한다. 산소원자와 결합해 비가 되어 흘러다니다 대양에 정착해 바다속에서 헤엄친다. 그러면서 점점 세포가 만들어지고 생명체가 탄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생물들에게 먹히고 먹히다 지상으로 올라와 안정된 지구 위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인간의 탄생을 마주한 후 사과꽃의 일부가 .. 2022. 1. 23.
[서평] 직장인의 시 책이 귀엽다. 페이지마다 그려져 있는 시크한 일러스트가 시의 내용에 잘 어울린다. 각종 풍자로 인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시크함, 반항심이 만들어 내는 허풍, 그러면서도 진심이 깃든 눈물과 외로움이 느껴진다. 저자가 직접 느낀 직장인의 고뇌를 그대로 이 책 안에 담았다. 보이스피싱으로 연변에서 온 전화를 받고 그쪽 회사는 복리후생이 어떻냐고 물어보려던 저자의 시에서 미소가 지어진다. 지하철, 보이스피싱, 사내연애, 피로회복제, 술, 각종 벌레들, 서류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만원 지하철을 겪는다. 야근으로 인한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에 대해 감상에 젖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며 골치 아파본 적 있을 것이고, 직장 내 인간관계에 진절머리가 난 적도 있을 것이다. 일에 찌들어 있다가 만난.. 2022. 1. 23.
[서평] 쓰레기 통에서 꺼낸 콘티 신선하다. 이 책은 광고 콘티 모음이다. 그 중에서도 광고주에게 채택되지 못해 쓰레기통에 들어간 콘티들의 모음이다. 이 콘티들이 그냥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엮은 책이다. 광고 회사에서 광고를 제작하기 전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스토리보드나 콘티를 만들어서 광고주에게 브리핑을 하는데 그때 광고주의 맘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 광고를 엎어지거나 수정되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장원석 감독은 광고전문 감독이다. 이 책을 통해 광고 콘티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알 수 있다. ​ 이 책을 읽으며 기발함에 놀라고 이런 콘티도 반려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안타까웠다. 책의 마지막에 소개된 콘티는 우리가 TV에서 자주 봐온, 제작에 성공한 콘티이다. 그 콘티를 보니 순간 반가왔다. 아. 그 광고를 제작한 감독이구나. 이 책은.. 2022. 1. 22.
[서평]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사람들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은 푸근해진다. 성금모금이 이루어지고 잘 웃지 않던 사람들도 거리의 불빛과 캐럴송을 들으며 미소 짓는다. 집안의 아이들은 아빠의 귀가를 기다리고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린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며 누구든 환영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눈으로 하얗게 된 길을 따라 발자국이 찍혀 있는 이 책의 표지에 칠면조 고기를 사들고 조카의 집을 찾은 스크루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표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진다. 크리스마스 날 생각나는 소설이라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빼 놓을 수 없다. 제목만 들으면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지 모르지만 이 소설은 우리가 어릴 때 쉽게 접하던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이다. 구두쇠의 대명사 스크루지가 평생 인색하게 .. 2022. 1. 22.
[서평]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작가 강수진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7.07.28. 리뷰보기 ​ ​발레리나 강수진 하면 발사진이 떠오른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며 피나는 노력의 상징이 된 그녀의 발. 난 그때까지만 해도 강수진이 남자인줄 알았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라는 것만 알았지 어떤 작품을 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았고 그 발 사진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난다. 강수진이 방송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작고 가녀린 한 한국인 여성이 강수진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강수진이 걸어온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그녀의 자서전이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한 소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세계적인 발레리나로서 세계를 떠돌다 은퇴 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한국에 자리를 잡은 그녀의 이야.. 201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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