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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난 네편이야

by 딸기찡 201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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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편이야

작가
심상정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7.11.3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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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상정.
대한민국 노동운동권의 중심에 있었다.
파주에서 교사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서울대에 입학해 다니던 심상정은 이름을 바꿔 공장에 위장취업까지 해 가며 노동자의 삶을 알고자 했다. 그냥 있었으면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어 고된 노동자의 삶과 거리가 먼 엘리트층에서 따신 밥 먹으며 걱정없이 살 것이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불을 지핀 것은 정의감. 전태일의 죽음을 등에 업고 친구같은 공순이 공돌이들의 노동현장을 함께 하며 그들의 피와 땀이 그들 자신에게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 와중 학교는 제적되고 오랜 지명수배와 재판을 거치면서도 그만두지 못하고 만삭의 몸으로 법정에 서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임을, 이 나라에 노동법이 있음을 증명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편과 다 큰 아들을 데리고 대한민국 진보의 최전선에서 민주주의 수호에 힘쓰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난 촛불혁명의 심블리만을 알고 있었다.
흔히 그렇듯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중 하나인 나는 심상정이라는 이름만 알았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알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근혜의 국정농단으로 뉴스를 즐겨보게 되었고 거기서 심상정이라는 사람을 주목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7 대선 운동 내내 지켜보았다. 그리고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심블리의 팬이 되었다. 일상이 바빠 행보를 매번 찾아보지는 못하지만 어디선가 이름이 들리면 돌아보고 채널고정을 하게 된다. 그 와중 그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책 제목이 적절하다. 정치인이 이야기 하기에 잘못하면 눈살이 찌푸려질 수도 있는 한마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적절하다.
이 책에서는 한 학생으로서의 그녀부터 엄마, 정치인, 한 여자로서의 심상정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뜨거운 기운이 용솟음 치는대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 그녀의 삶이
결국 여기까지 왔다.
대한민국의 최저시급이 있기까지
노동자들이 휴식의 권리를 누리기까지
정당한 임금을 받을 때 까지
일을 하다 다치거나 죽는 일이 개죽음이 되지 않을때까지.
늘 노동자의 편에 서 있던 그녀의 행보를 앞으로도 주목할 것이고 응원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심상정의 행보와 그녀의 국정활동이 어떤 정신적 바탕에 의거 했는지 알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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