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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정보

'전열교환기' 믿고 환기 안 시키면 건강 망가져

by 딸기찡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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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100세대 이상 사는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거주한다면 집에 환기 장치가 이미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토교통부가 2006년 설치를 의무화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20년 4월 이후엔 공동주택 30세대 이상으로 설치 대상을 확대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환기 장치가 있는지 몰랐다면, 이 환기장치가 폐 건강을 지키고 있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통 천장 안에 설치돼 있는 이 환기 장치의 정식 명칭은 '전열교환기'로,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내보내고 외부 신선한 공기는 필터로 오염물질을 거른 후 실내에 유입하는데요.

내부 먼지만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보다도 훨씬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내부 열에너지는 재활용해 냉난방 비용도 절감해 주는 경제적인 장치인데요.

겨울철 외부 공기는 데워 유입하는 똑똑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장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오히려 폐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6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해야, 공기 정화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대부분 사용자가 몰라서 필터를 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24개소를

대상으로 전열교환기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83.3%가 필터를 교체하지 않아 다량의 먼지가 쌓여있는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최소 2년에서 최대 9년까지 교체되지 않았는데, 심한 경우엔 곰팡이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일부 시설은 설비만 있고 필터는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고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필터에 곰팡이, 세균, 먼지 등이 낀 상태로 전열교환기를 사용하면,

전열교환기가 없는 곳보다 시설 내부에서 오염된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외부 공기가 오염된 필터를 거쳐 내부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한편, 필터는 설치사마다 교체 시기와 필터 종류가 달라 잘 살펴보고 교체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진공청소기로 청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실태 조사 이후 일부 홈케어 업체에서

필터를 교체해 주는 서비스 등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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