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호르몬 과잉은 원인과 관계없이 인지장애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은 목 밑에 있는 나비처럼 생긴 샘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갑상선중독증은 원인과 관계없이 혈액 중에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정신의학·행동과학 로이 애덤스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중독증과 인지장애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4~2023년 사이에 존스 홉킨스대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받은
6만5931명(65세 이상)의 전자 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중독증은 내인성, 외인성 모두 인지장애 위험이
39%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인성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그레이브스병으로 발생하고,
외인성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너무 공격적으로 치료해
갑상선 호르몬을 지나치게 투여했을 때 나타난다.
갑상선중독증 노인은 75세가 될 때까지 인지장애 발생률이 11%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노인의 6.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갑상선중독증 노인은 85세가 될 때까지 인지장애 발생률이 34%,
갑상선중독증이 없는 노인은 26%였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이 처방된 노인도 갑상선 호르몬 노출량이 지나치면 인지장애 위험이 커졌다.
갑상선 호르몬 노출량이 지나치게 많은 노인은 인지장애 위험이 65%로
노출량이 조금 많은 노인의 23%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팀은 다른 관련 변수들과 통계학상의 편향적 오차를 고려했어도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 로이 애덤스 교수 :
“이는 갑상선 호르몬 과잉의 부정적 결과 중 하나가 인지장애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는 증거”
“임상의는 노인의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때 연령대에 적합한 전략을 세움으로써 과잉 치료를 피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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