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코노미

1코노미

작가

이준영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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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는 1인과 이코노미를 합성한 신조어다. 기술의 발달과 가족의 해체로 인하여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인가구를 흔히 혼족이라고 부르는데 혼술, 혼밥, 혼놀 등 혼자 놀고 혼자 살면서 혼자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 책은 앞으로 혼족 트랜드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보여주고 그 현상이 일어나는 심리학적인 원인분석과 더불어 앞으로의 트랜드에 맞춰 어떤 방향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 해야하는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앞선 일본의 혼족 아이템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편의점은 혼족을 위한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곳이다. 빵 통조림이나 통조림전문점을 소개하는 부분도 흥미로왔고 덕후라고 불리우는 키덜트는 물론 반려동식물을 소개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혼족들을 위한 기발한 아이템이 다양함을 느꼈고 탕진잼을 통해 자기학대적이면서도 공감을 일으키는 그들의 문화도 이미 인터넷에 즐비하여 익숙했다.
혼자사는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점차 발달해 감을 알 수 있었다. 고령화가 심각해 지면서 노인혼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들에게는 육체적, 정서적 도움이 절실하다.

예전엔 혼자 사는 사람이 소외되기 쉬웠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닌 같이 살 사람이 없어 외로운 존재였지만 이젠 아니다. 혼족들은 스스로 가족이라는 집단을 나와 혼자만의 삶을 꾸리고 그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비혼이나 3포세대 등 결혼을 하지 않는 삶이 늘어가면서 스스로의 삶에 집중하고 온전히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현 세태를 잘 반영한 책이다.
보는 내내 재미있었고 흥미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