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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옥사전 Part1

by 딸기찡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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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오컬트 정보를 총망라한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이 되는 거짓정보를 걸러내서, 독자들이 멀리서 찾지 않아도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책 저 책 찾아 헤매다 결국 희귀본에까지 이르지 않아도 이 책에 웬만한 정보는 다 수록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어느 특정 분야만 다룬 것도 아니다. 한 단어를 제시하고 서양 오컬트의 다양한 분야와 문헌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를 모두 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설책 같이 생겼지만 안을 열면 국어사전 같다. 오컬트와 관련된 단어, 인물, 물건 모든 걸 다뤘다. 반지나 자석 같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도 오컬트나 마법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나와 있어서 흥미롭다. 예를 들어 여왕벌 코너에서는 여왕벌의 주술적인 쓰임에 대해 나와 있고, 반지 코너에서는 유명한 반지 정보와 함께 주술로 반지에 여행자가 축지법을 쓸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나온다거나 하는 식이다. 끝부분에 한글색인을 제공한다.

 

서양 마법이란 멀리있는 별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의 식물이나 도구, 물과 바람, 불과 같은 원소를 이용한다고 한다. 마치 일부 사람을 빼고는 미신처럼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않을 뿐이다. 이 책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읽는 이를 잠시 오컬트 영화 속으로 데리고 가는 듯 하다. Part1 으로서 A부터 E까지의 단어를 다뤘다. 다음에 Part2 도 나온다는 뜻이다. 오컬트 마니아로서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다.

 

우리는 흔히 소설이나 만화를 통해 판타스틱한 마법을 접한다. 그런 판타지 사전을 찾는 거라면 이 책은 추천하지 않겠다. 서양 오컬트나 마법이라고 하면 흔히 마녀사냥을 빼 놓을 수가 없다. 표지부터 음산한 느낌의 사전이라서 아름답고 밝은 내용보다는 악마나 마녀, 주술에 대한 내용이 많으니 나이가 어리거나 이런 내용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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