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 X 6개의 예언 시리즈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그 후 새로이 시작된 에피소드 ‘수상한 의뢰’가 애니북으로 나왔다. 애니북은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만화책처럼 올컬러 컷만화로 구성되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 첫 번째 책에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장삼범의 이야기이다. 이미 영화로 익숙한 장산범은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낸다고 알려지며, 잡기로 한 사냥감은 끝까지 추적하여 잡아먹고 마는 요괴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가서 살던 한 아이가 친구들과 놀다가 장산범에 홀리지만 다행히 잡아먹히지 않고 서울로 도망 온다. 장산범은 그 아이를 찾아 서울까지 따라 왔다가 하리 일행에게 퇴치된다. 장산범이 엄마의 목소리를 따라 하면서 문을 열으라고 하는 부분이 공포 포인트다. 어느 아이든 늦은 밤 엄마가 초인종을 누른다면 문을 안 열 아이가 있을까?
두 번째 에피소드는 첫 에피소드에서 아이기스의 뱃지를 혼자 못 받은 현우가 얼떨결에 퇴마사로 오해 받아 팬클럽이 만들어 지고 퇴마사이트에 올라온 귀신이야기를 보고 귀신을 퇴치해 달라는 팬클럽의 성화에 귀신이 나오는 아파트에 방문하며 시작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현우는 그냥 돌아오지만 그 아파트에 사는 친구의 집에 방문한 두리는 귀신에 의해 감금당한다. 지네와 인간의 영혼이 뒤섞여 만들어진 향랑각시가 자신이 생전에 살았던 아파트에 나타나 모자에게 빙의하여 두리를 감금한 것을 알게 된 하리는 두리를 구하고 향랑각시를 퇴치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도 현우의 퇴마 사이트에 올라온 귀신을 퇴치해 달라는 글에서 시작된다. 한 시간이나 걸리는 곳으로 달려간 하리와 두리, 현우는 의뢰자의 이야기를 듣고 동네를 둘러보는데 벽에 이상한 손자국이 찍힌 것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추적한 결과 근처에 늪을 메워 지어진 흉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늪에는 귀신이 살고 있었고 사람들에게 자꾸 해를 끼치자 그 자리를 메우고 집을 지어두었는데, 어느 날 가난한 아이들이 마을을 찾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자 흉가에 들어가 비를 피하다가 악귀로부터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죽게 된 아이들의 원혼이 동네 사람들을 노린 사건이었다. 하리와 두리는 사건을 해결하고 퇴마사 H는 더욱 유명해진다.
이번 시리즈 수상한 의뢰는 현우가 만든 퇴마 사이트를 기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개의 예언에서 가은이가 이야기의 주축이 되었다면 이번 시리즈 수상한 의뢰에서는 현우가 이야기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주인공 한 명 한 명이 입체감 있게 그려지는 탓에 다소 비슷한 이야기 흐름 속에서도 지루하지 않다. 현우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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