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원정현
- 출판
- 리베르스쿨
- 발매
- 2018.01.23.
물질에 대한 연구는 기원전 5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전엔 신화속 이야기처럼 이 세상의 모든 자연현상이 신의 조화로 인한 것이라 생각했고 기원전 5세기 무렵에나 몇몇 철학자들에 의해 원자를 연구하는 단계로, 나아가 금을 만들겠다는 연금술로... 그리고 그들을 탄압하는 세력에 의하여 모든게 불태워지고 아랍어로 남아있던 문헌을 라틴어로 번역하여 유럽으로 넘어가 17세기가 되어서야 학문의 한 분야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이 책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꾼 물리'를 이미 읽어 본 상태라서 화학도 궁금했는데 읽어보게 되어 좋았다. 저자는 영재교육원 강사로서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과학사를 접목하여 과학 개념을 익히는 수업방식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원소기호를 외우게 하기보다는 왜 사람들이 물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고대엔 어떤 방식으로 화학실험을 했으며 궁금증을 갖게된 계기는 무엇인지 알게된다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나는 화학시간만 되면 무슨소린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일상생활 어디에 화학이 필요한가 싶어 왜 배우는지도 모르는채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성적은 엉망이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어려워지기만 했다. 어른이 되어서야 화학의 재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어린 학생들에게 왜 화학을 배워야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화학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시작할때는 고대 학자들 이야기부터 나오는데 사람이름이 헷갈리고 어렵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점점 근대로 접어들며 관심있는 내용이 나오기 시작한다. 솔직히 쉬운책은 아니다. 과학사라는 분야 부터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니까 그 부분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천천히 아는 부분이나 원하는 부분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려운 부분에 자연스레 이어지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단원들 사이사이에 깨알같은 지식이 재미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0) | 2018.02.09 |
---|---|
[서평] 아트미로찾기 (0) | 2018.02.07 |
[서평]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0) | 2018.02.07 |
[서평] 여덟개의 산 (0) | 2018.02.02 |
[서평]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0) | 2018.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