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자주 먹으면 요오드 과다 섭취

 

미역국은 끓이기 쉽고 맛있으며, 한 번 끓여 놓으면 여러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입니다. 그러나 미역국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미역에 포함된 요오드의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때문입니다.

요오드 섭취의 중요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일반 성인의 요오드 일일 섭취량은 150μg입니다. 그러나 말린 미역 10g에는 1160μg의 요오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역국 한 그릇에는 최소 700μg의 요오드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일 요오드 상한 섭취량은 2400μg이므로, 하루 세끼를 미역국으로 해결하면 약 2100μg의 요오드를 섭취하게 되어 권장량을 훌쩍 넘고 상한 섭취량에 근접하게 됩니다.

요오드 과다 섭취의 위험성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오드 과다 복용이 반복되면 갑상선염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다량의 요오드가 갑자기 몸에 들어오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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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요오드 섭취 현황

한국인은 이미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입니다.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17μg이며, 중앙값은 129μg입니다. 우유 한 잔만 마셔도 약 160.8μg의 요오드를 더 섭취하게 되며, 김, 홍합, 멸치, 새우, 달걀노른자 등에도 요오드가 포함되어 있어 상한 섭취량을 넘기기 쉽습니다.

산모의 요오드 섭취

출산을 마친 산모도 예외는 아닙니다. 임신 중에는 하루 220μg, 출산 후에는 하루 290μg의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일반인의 권장 섭취량보다 많지만, 매 끼니 미역국을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루에 미역국 반 그릇에서 한 그릇을 먹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결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오드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역국은 맛있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양의 미역국을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