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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정보

마른 김과 조미김의 차이

by 딸기찡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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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인 김은 재래김·곱창김·파래김 등 그 종류도 많지만, 조리 방식도 다양한데요.
굽지 않은 '마른 김'부터 뜨거운 열로 구운 '구운 김', 마른 김에 소금과 기름을 발라 구워낸 '조미김'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김은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밥상에 많이 오르는데,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가 차이도 있을지 알아볼게요.

마른 김은 구운 김이나 조미김에 비해 더 영양 효능이 높습니다.
마른 김에 아미노산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아미노산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높여주고,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경대 영양조리학과 황은선 교수 연구팀은 ▲마른 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운 김 ▲마른 김에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구운 조미김의 영양성분을 비교했는데요.
그 결과, 마른 김에선 13종의 아미노산이 검출됐지만, 구운 김과 조미김에선 아미노산이 이보다 적게 확인됐습니다.
김을 불에 굽거나, 기름과 소금을 첨가해 굽는 과정에서 마른 김에 들어있던 아미노산의 함량이 감소하거나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른 김은 조미김에 비해 칼슘과 칼륨 함량이 더 많았어요.
아미노산과 마찬가지로 굽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무기질 중 아연, 니켈, 코발트 함량 역시 마른 김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 본연의 풍미가 더 잘 살아있는 것도 마른 김입니다.
마른 김 속에는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 감칠맛에 기여하는 아미노산과 알라닌, 글리신, 트레오닌, 세린 등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다량 들어있어서 그렇다.

다만, 구운 김과 조미김이라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아입니다.
굽는 과정에서 무기질 함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김 자체가 다른 식품보다 무기질 함량이 풍부합니다.
그래도 조미김을 먹을 땐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최대한 낮은 걸 고르는 게 좋습니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굽는 과정에서 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간이 되지 않은 마른 김을 사서 기호대로 소금을 조금 뿌려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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