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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애니북 4권, 서울문화사

by 딸기찡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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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4권이다. 이 책을 끝으로 이번 시즌이 종료된다. 현우는 이번 시즌에서 퇴마사H라는 이름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귀신을 탐지하는 기계를 만들어 제보가 들어오는 족족 하리일행을 데리고 귀신을 퇴치하러 다닌다.

 

이 책의 첫 에피소드는 약한 친구를 지켜주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가면귀의 숙주가 되는 아이가 나온다. 그리고 다음 에피소드로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아이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메두사, 양치기소년처럼 거짓말하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늦은 밤 귀신을 찾아 학교로 향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거쳐 마지막 사토룡 에피소드로 이번 시즌 수상한 의뢰가 마무리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시즌 초반에 현우의 팬클럽을 자처했던 세 여학생 지예, 정아, 수진이 625전쟁 시절 별빛국민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이었던 사실이 밝혀진다. 세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사토룡을 학교 아래에 봉인했으나 소멸키지 못하고 사망했고, 지박령이 되서 현우가 다니는 학교에 머물다 현우에게 붙어 하리, 두리의 고스트볼과 귀신을 퇴치할 때마다 그 에너지를 흡수한 현우의 H 뱃지를 빼앗아 사라진다. 순수한 팬클럽인줄 알았던 현우는 실망한다. 하리와 두리는 고스트볼이 없이 동상귀를 퇴치하느라 고생한다. 그 후에 다시 나타난 지예, 정아, 수진은 사토룡의 봉인이 곧 풀린다며 하리 일행에게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사토룡을 만나러 지하로 내려가는 길, 첫 결계에서 가은은 하리를 지키기 위해 다친다. 걸을 수 없게 되자 강림과 남겨진다. 두번째 결계에서는 금비가 용암을 막아서며 신비와 함께 남겨진다. 친구들의 희생을 발판삼아 세번째 결계에 도달한 하리, 두리, 현우, 지예, 정아, 수진은 사토룡과 사투를 한다. 세 지박령이 주문을 완성하기도 전에 둘이 사토룡에게 당해버리고 혼자남은 지예는 현우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완성한다.

 

현우의 대단한 활약을 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 사람들은 조금 김이 샐 수 있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마지막에 현우는 자신이 가짜 퇴마사라며 무능력함을 인정하지만 퇴마사w라는 유튜버로 변신해 사토룡을 자신이 무찔렀다며 방송한다. 이부분에서 역시 현우는 철딱서니 없는 개구쟁이 캐릭터로 영원히 남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캐릭터 모두가 성장할 수는 없는 법이지만 현우가 정아, 수진, 지예의 령들을 만나 내면의 성장을 조금이라도 얻었기를 바라는 맘이다.

 

이전 시즌인 6개의 예언에서 가은의 비밀이 풀리고 아이기스까지 등장했던 스케일에 비하면 이번 시즌은 잔잔하다고 느껴진다. 현우의 비밀이 밝혀질거라 생각했던 기대는 빗나갔지만 괄괄한 친구들 사이에서 무능력하지만 개성을 뽐내고 그 자리를 어떻게든 지키려는 현우라는 인물은 눈에 띄지는 않은 평범함이라는 가치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듯 하다. 다음 시즌은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기대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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