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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by 딸기찡 2018.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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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작가
정문정
출판
가나출판사
발매
2018.01.08.

 

 

불편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저자가 여자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여성으로서 겪는 갑질에 대한 글이 많이 보였다.
남자라면 해당되지 않는 표현들. 기가 세다느니 당당하다느니 좋은 말이지만 여성에게 쓰이면 색안경이 씌여진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언어 폭력이라는 것은 처음보는 사람일지라도 아주 쉽게 저지르곤 하는데 그 안에는 무식한 힘의 원리가 작용한다.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은 아무생각 없이 상대를 깔아본다. 힘으로 누르는 것만이 폭력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이많은 여자들도 젊은 여자들을 향해 언어폭력을 거침없이 내뱉는건 마찬가지.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나는 아파트 이웃에게 난처한 질문을 하거나 함부로 판단하고 내뱉는 아주머니들이 자주 보인다. 자기입밖으로 나가는 말을 상대가 들으면 어떨지는 생각 좀 하고 내뱉자. 자아성찰을 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예의를 지켜보자. 솔직히 상대에게 관심있어서 해 주는 조언이 아니라는거 스스로 알고 있지 않나?
광고에 흔히 보이는 기센여자들의 어쩌구 하는 슬로건도 웃기다. 여자가 할말하고 싫은걸 싫다고 말하는게 기가세고 유별난 것이라는 말인가?  같은 말도 남자가 하느냐 여자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여자들이 권리를 찾아가면서 그 모습을 불편해 하는 남자들이 메갈이니 맘충이니 어쩌고 하면서 일부 나쁜 여자의 예를들어 역시 여자라며 싸잡아 비난하는 사회세태도 유치하다. 성폭력사건이 일어날때마다 여자들이 세상 모든 남자를 범죄자로 싸잡아 몰아버린다면 분명 기분나쁠 일 아닌가.
이 책에서는 막말하는 상대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은지 설명되어 있고 저자의 개인적인 사례를 소개해 두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상처받을 만한 상황에서 자책하지 않고 넘길수 있는 법에 대해 저자가 써 놓은 마음다스림 방법이 좋았다. 나를 알지고 못하면서 상처주는 사람의 말을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무미건조하게 무지개반사 한방 먹여주고 다음번에 만나면 막말에 대처할 수 있는 생각의 근육을 키워 한방 먹여주면 될 일이다.
이 책을 읽고 착한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사건을 똑바로 보고 대처하자. 순종적인 여자로 속이 썩어문드러진채 살지 말고 멘탈을 보존하며 건강하고 나는 나인채 행복하게 살아가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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