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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정보

조금만 걸어도 발 아픈 사람… 평발 아닌 ‘요족’일 수도

by 딸기찡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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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족은 발 안쪽 아치형 구조가 평균보다 더 들어간 상태로, 여러 족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연세건우병원 제공

발에는 골격의 구조 및 근육에 의해 만들어진 아치가 있다.
사람마다 발의 모양은 조금씩 다르며, 아치의 높이도 다르다. 아치가 높은 ‘요족’에 대해 알아봤다.
 

아치 높으면 족부질환 발병 위험도 커
 
요족은 발 안쪽 아치형 구조가 평균보다 더 들어간 상태로,
발의 아치가 약하거나 거의 없는 평발의 반대다.
정상적인 발 모양이라면 걷거나 뛸 때 아치가 펴지면서 체중이나 충격을 발바닥 전체에 분산시킨다.
하지만 요족의 경우 발가락이나 뒤꿈치 부분에만 체중이 실린다.
아킬레스건도 점점 짧아지고, 걸을 때 바깥으로 틀어진 상태로 발을 딛게 돼 무게 중심이 불균형해진다.

요족은 거의 모든 족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이미 질환이 있다면 악화시킬 수도 있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원장은 “요족은 평발과는 다른 양상의 질환을 유발한다”며
“족저근막염이나 앞꿈치 통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고,
발 앞쪽에 압력이 들어가 지간신경종(발가락 신경이 두꺼워지는 질환)도 자주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발가락 힘줄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갈퀴변형의 위험도 있다.

요족은 선천적일 수도, 후천적일 수도 있다. 후천적인 경우에는 마비나 외상에 의한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다.
유종민 원장은 “평발보다는 빈도수가 다소 적을 수 있으나 전체인구의 약 20%가 요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요족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정확한 빈도수를 집계하기 어렵다.
 

전용 깔창 사용하면 요족 보완에 도움
 
요족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발이 쉽게 피곤해져도 체력의 문제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하다간 요족으로 인해 다른 족부질환이 생길 수 있어서 제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요족 치료는 보존 치료와 수술 치료가 있다.
보존 치료에는 발 마사지를 통해 발의 피로감을 완화해주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요족 전용 깔창을 활용해서 너무 높은 아치를 보완해 체중이 잘 분산되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있다.
수술 치료는 요족으로 인해 족부질환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질환의 수술과 함께 진행한다.
 

충격 흡수하는 신발과 스트레칭 중요
 
발모양이 요족이면 너무 굽이 높거나 낮은 신발은 피하는 게 좋다.
이미 체중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땅에서 너무 떨어지거나
너무 가까우면 이에 따른 충격도 배가 되기 때문이다.
유종민 원장은 “요족이 있으면 발의 피로감이 자주 발생할 수 있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말했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유종민 원장은 “아킬레스건이 짧아 다른 질환을 많이 유발할 수 있다”며
“평소에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과 발가락 내리기 운동을 반복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민영 기자 imy@chosun.com

 

 

 

조금만 걸어도 발 아픈 사람… 평발 아닌 ‘요족’일 수도

요족은 발 안쪽 아치형 구조가 평균보다 더 들어간 상태로, 여러 족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연세건우병원 제공 발에는 골격의 구조 및 근육에 의해 만들어진 아치가 있다. 사람마다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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